[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피할 수 없는 이제훈과 신민아의 운명이 그려졌다.
4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내일 그대와’(연출 유제원/극본 허성혜) 2회에는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소준(이제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소준은 이별에 힘겨워하는 친구의 모습에 비관적인 태도를 내비쳤다. 그가 알고 있는 친구의 미래는 헤어진 여자친구와 재결합하고 끝내 스스로 바람을 펴 파국을 맞이했기 때문. 기둥(강기둥 분)이 이런 태도를 지적하자 소준은 “근데 어떻게 하냐, 난 다 알아서 우스운데”라고 말했다. 기둥은 이에 “세상 사람들 다 그렇게 사는데 그게 우습다면 할 말 없고. 넌 꼭 그렇게 미래에 매여 살아야 겠냐”고 일갈했다.
미래를 알고 있는 건 소준의 인생에 행운이자 불행이었다.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눈으로 목격했던 소준은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소준은 도움을 청하러 두식(조한철 분)을 찾아갔다. 그러나 두식은 집에 없는 척을 하며 녹음기에 그가 다녀간 시간을 남겨두는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
마린과 생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는 것을 목격하고도 소준은 어떻게든 이 관계를 끊어내려고 했다. 소준은 마린에게 “나 송마린씨 좋아한 적 없어. 설마 그렇게 생각한다면 순전히 그쪽 착각이야. 자꾸 오해하니까 분명히 말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라고 아프게 말을 했다. 마린은 무안함에 “나 농담이었는데 그걸 또 다 믿었구나. 아니야, 난 네가 안절부절 못 하는 게 귀여워서 장난친 건데”라고 둘러댔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도우러 쇼핑몰 모델 아르바이트를 해준 이유를 묻는 마린에게 소준은 “네가 불쌍한 척 했잖아”라고 말했다.
두식은 한날한시에 죽는 것이 보통 인연이 아니라며 소준에게 마린을 더 지켜볼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소준은 관심 없다는 듯 “계속 만나다간 이상하게 엮일 거 같아요”라고 두려워했다. 하지만 미래를 알기 때문에 지금껏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왔던 소준은 결국 마린과의 인연 앞에서 마음이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그저 악연이라며 부정적으로 치부해왔던 마린이 남영역 사고에서 자신을 지하철에서 내리게 한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그토록 마린을 밀어내던 소준은 결국 제 발로 마린을 찾아가며 이어질 인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