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고등래퍼’가 10대들의 랩 전쟁을 시작했다.
10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는 각 지역의 지역대표 선발전이 전파를 탔다.
‘고등래퍼’는 대한민국 최초 고등학생 랩 대항전을 표방하며, 청소년들의 거침없는 이야기와 그들의 주요 생활공간인 학교에서의 문화를 ‘힙합’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대중에게 힙합의 긍정적인 면을 조명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타이거 JK, 스윙스, 양동근, 딥플로우, 매드클라운, 제시, 기리보이&서출구가 멘토로 출연한다.
각 지역 대표 선발전 무대에서는 다소 미숙해 실망을 안긴 무대부터 집중해서 듣게 만든 실력자들의 무대까지 이어졌다. 경인 서부에서는 김찬수가 가사 실수에도 불구하고, 크게 당황하지 않고 무대를 이어가 호평을 받으며 4위에 안착했다.
서울 강동지역 지역대표 선발전에서는 첫 타자부터 출중한 랩 실력을 보여줬다. 한림예술고등학교 1학년 김선우는 “아티스트라는 말이 어울리는 아이돌 래퍼를 꿈꾼다”고 말했다. 이에 스윙스는 “정말 오랜만에 엄청난 재능을 봤다”고 칭찬했고, 김선우는 178점을 기록하며 높은 점수로 선발전의 시작을 알렸다.
“‘여자치고 잘하네’ 이런 남자보다 못한다는 뜻 아니냐. 그건 편견인 것 같다. 그래서 가서 편견을 부시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진 이지은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예인을 꿈꾸고 래퍼를 꿈꾸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안 될 거라고 말씀하시는 어른들이 많은데, 제가 그 중에서 하이클래스가 되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냐”고 수줍지만 분명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고,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고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드러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장용준은 무대 위에서 조금도 떨지 않는 당찬 기세와 시크한 아우라가 무대를 휘어잡았으며, 수준급 랩 실력과 무대 매너로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이에 스윙스는 “지금까지 한 사람 중에 저한테 제일 큰 인상을 줬고 제일 잘했다”며 “혹시 회사 있느냐. 나랑 얘기 좀 하자”고 즉석에서 러브콜을 보내기까지 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참가자는 역시 MC그리였다. ‘김구라의 아들’로 잘 알려져 소위 ‘금수저’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 그의 출연은 단연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관심사였다. 이에 강현우가 “방송적으로 보면 제일 유리한 사람 아니냐”고 말하는 등 MC그리는 많은 참가자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선입견을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을 나왔다”, “저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친구들이 가장 저를 싫어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친구들한테 인정받고 싶어서 나왔다”고 참가 이유를 밝힌 후 무대를 이었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실수가 발생했고, 이에 멘토들과 학생들의 평가 역시 엇갈렸다. 이날 방송에서 MC그리의 최종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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