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혹시나 했던 걱정은 기우였을까. '언니들의 슬램덩크2'가 기존 멤버들과 새 멤버들의 유쾌한 조합으로 상상 이상의 유쾌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단언컨대 또 대박 예감이다.

지난 11일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 2가 첫 베일을 벗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걸그룹 언니쓰를 메인 프로젝트로 내세웠다는 것. 김숙과 홍진경과 함께할 신규 멤버 5명의 합류였다.

7인 7색 뚜렷한 매력이 돋보였다. 먼저 한채영은 외모는 센터감인데 노래와 춤 실력은 홍진경 급(?)이었다. 아이 엄마답게 동요로 오디션을 봤고 예상을 뛰어넘는 음치와 몸치로 웃음을 자아냈다.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도 신선했다.

강예원은 짠했다. 예능형 배우라는 기존 이미지가 아니었다. 한양대 성악과 출신의 인재였지만 성대결절 이후로 노래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다. 영화 '라라랜드'처럼 편하게 노래하고 싶다는 바람, 누구보다 노래를 사랑하는 진심이 느껴지는 멤버였다.

홍진영에게선 제2의 민효린이 느껴졌다. '클럽진'→'핑크스파이시'→'스완'까지 세 번의 걸그룹을 거쳐 겨우 데뷔했지만 3개월 만에 망했다는 홍진영. 걸그룹을 제대로 한 번 해보고 그만뒀다면 이렇게 아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엔 간절함이 묻어났다.

공민지는 만능 재주꾼이었다. 노래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 노래로 꼽은 마이클 잭슨 '빌리진'으로 수준급의 춤 실력을 자랑했다. 프로듀서 김형석이 안무 참여를 제안할 정도로 향후 언니쓰2를 이끌어나갈 든든한 존재임을 증명했다.

자꾸자꾸 보고 싶은 막내 전소미였다. 올해 17살이지만 두 번의 서바이벌을 거쳤을 정도로 가수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는 악바리였다. 하지만 인생 물건으로 이빨을 들고 오고, 롤모델 공민지를 만나 행복해하는 '솜덕후' 캐릭터로 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무엇보다 원년 멤버 김숙과 홍진경의 존재감이 컸다. 단체 예능이 낯선 멤버들을 편안하게 해주며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했고,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큰 웃음을 줬다. 걸그룹 한 번 해봤다고 노래와 춤에 근거없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첫 만남에도 케미는 훌륭했다. 어떤 이들은 노래와 춤이 뛰어나서, 어떤 이들은 예상치 못한 심각한 음치 몸치로 재미를 자아냈다. 계속 보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7명의 언니들이었다. 이들이 하나가 된 걸그룹은 어떤 모습일까.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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