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재심'이 개봉을 앞두고 특별한 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재심'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과 영화의 배경이 된 실제 사건을 세상에 알린 박상규 기자는 썰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입담으로 관객들과 진심으로 호흡했다.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제작 이디오플랜)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 영화 상영 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재심' 관객과의 대화에는 김태윤 감독이 참석했다. TV 프로그램 ‘썰전’을 방불케 했던 이날 행사에는 영화보다 더 영화적이었던 실제 재심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영화 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특히 '재심' 스토리펀딩에 참여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였던 만큼 영화와 재심 사건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열기로 현장의 분위기는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먼저 개봉 전 시사회를 찾아준 관객들에 대한 인사로 GV가 시작됐다. 김태윤 감독은 “원래 잘 안 떠는 편인데, 오늘 특별한 자리여서 매우 떨린다”는 긴장된 소감을, 박상규 기자는 “영화 '재심'을 통해 실제 사건의 진척에 큰 역할을 해준 감독님”이라며 김태윤 감독에 대한 찬사와 함께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관객들의 영화와 영화 속 배경이 된 사건에 대한 질문으로 GV가 진행됐다. 김태윤 감독은 실제 박준영 재심 전문 변호사와 영화 속 정우가 맡은 ‘준영’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만났을 때 그의 솔직한 모습이 사건 만큼이나 충격적이기도 했다”며 영화 기획 초반 박준영 변호사를 만났을 시점을 회상했다. “박준영 변호사가 요즘 자기가 정우라고 하고 다닌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밝히기도 한 김태윤 감독은 다시금 “한국 사회에서 실제 벌어지는 사건을 토대로 영화를 만든 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사회에 살고 싶어서다. 여러분 마음도 다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진중한 진심을 전했다.

질의응답이 진행되며 실제 재심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고조됐다. 박상규 기자는 “영화에서 ‘준영’이 사건 기록을 열어보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 피해자 가족들을 다 끌고 가서 판사를 설득해야 했다. 2010년부터 16년까지, 말이 쉬워 6년이지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온 시간들을 진솔하게 공개했다.

김태윤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 가장 먼저 보여주어야 할 건 실제 피해자인 최 군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이 영화를 통해 한풀이를 하면 좋겠다는 심정이었다”는 작업 당시의 다짐을 전했다. 두 게스트는 썰전 출연자들을 방불케 하는 입담으로, 사건과 영화의 생생한 후일담을 전하며 관객들의 감동을 더하고 훈훈한 웃음 또한 자아냈다. “이런 일이 한국 사회에 없으면 좋겠는데, 알아보면 전국 방방곡곡에 있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진심으로 관객과의 대화가 마무리됐고, 현장의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두 사람의 진심에 화답했다. 오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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