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역적’ 윤균상이 아역 이로운에게서 배턴을 넘겨받았다. 극에서 본격 활약을 시작한 윤균상, 그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윤균상은 1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 진창규/극본 황진영) 5회에서 성인 홍길동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그가 분한 홍길동은 밀무역으로 큰돈과 권력을 얻은 씨종 출신 아모개(김상중 분)의 둘째 아들로, 아기장수로 태어나 힘을 잃고 방물장수로 살고 있는 인물이다.
윤균상이 처음 등장한 것은 ‘역적’ 1화의 오프닝이었다. 해당 장면에서 윤균상은 연산군으로 분한 김지석과 대립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고, 사랑하는 연인 가령(채수빈 역)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것을 지켜보는 참담함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냈다. 더욱이 그는 전작 ‘육룡이 나르샤’에서 무사 무휼 역할을 맡아 안정적인 사극 연기를 보여줬기에, 윤균상표 홍길동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 기대를 충족시키듯 본격 활약을 시작한 윤균상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극을 이끌어갔다. 그는 여인들에게 마음에 둔 상대를 유혹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요물장수’로 분해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임금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고 싶다는 장녹수(이하늬 분)에게 “내 짝 할 생각은 없소? 이런 앙큼한 부탁을 하는 사람을 처음 봐서 말이지. 난 앙큼한 여자가 좋더라”고 능글맞게 말했고, 자신의 뺨을 때렸던 가령을 떠올리며 “매력있어”라고 미소 짓는 모습 역시 능청스럽고 귀여웠다.
또한 길동의 동생 어리니(정수인 분)를 향한 지극한 마음은 보는 사람들까지 미소 짓게 했고, 길동은 형 길현(심희섭 분)이 아모개가 밀무역을 그만 두길 바라는 자신의 뜻에 동조해주자 해맑게 좋아하며 아이 같은 천진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뿐 아니었다. 길동은 아무개에게 “지도 수성장군, 대명장군 되고 싶지라.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무리 애를 써도 힘이 안 난다. 힘 없어진지 오래 됐다. 아버지, 이제 저는 아무 것도 아니다”며 아이처럼 펑펑 눈물을 쏟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함께 눈물짓게 했다. 윤균상의 연기력이 빛난 대목이었다.
특히 극 중 윤균상이 해맑게 웃는 모습이나, 아버지 아모개를 붙잡고 서럽게 우는 장면은 어린 길동을 연기했던 이로운의 연기와 연결되며, 그 섬세한 표현력에 감탄케 했다. 대선배 김상중과도 자연스럽게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처럼 윤균상은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아 아역 이로운의 맹활약으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극에 등장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결국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5회 방송 말미 길동은 익화리 일을 정리하겠다는 아모개의 약속에 부푼 기대를 안고 길을 나섰다. 하지만 길동이 가족들의 안위를 빌었던 돌탑이 무너지며, 두 부자 앞에 비극이 예고된 상황. 윤균상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점점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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