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장서희와 봉만대 감독의 협업, 실제로도 가능할까.
영화 '중2라도 괜찮아'(감독 박수영/제작 메가폰) 언론배급시사회가 16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박수영 감독과 배우 장서희, 윤찬영, 김진수, 오광석, 태미, 신동욱 등이 참석했다. '중2라도 괜찮아'는 세상에서 무서울 것이 하나 없는 사춘기의 대명사 ‘중2병’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 영화다. 태권도 선수 출신의 엄마와 중2병 사춘기를 겪는 아들을 중심으로 가족들의 갈등과 화합을 그린다.
특히 장서희의 변신이 눈에 띈다. MBC '인어 아가씨'(2002)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SBS '아내의 유혹'(2008)에 출연하며 일일극의 여왕이 됐다. 특히나 복수극이 흥한 경우가 많았다. 이는 장서희가 중화권에 진출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중국 현지에서 그는 '장루이시'로 불리며 한류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장서희는 여전히 보여줄 얼굴이 훨씬 많은 배우다. 1981년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로 데뷔한 그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또한 KBS 2TV '가족 오락관' SBS '한밤의 TV 연예' MC를 맡기도 했다.
'중2라도 괜찮아'는 그런 장서희의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다. 극 중 그는 전직 태권도 선수였지만 평범한 아줌마가 된 보미 역이다. 막창 1kg을 얻기 위해 무대 위에 올라 막춤을 춘다. 억척스러운 아줌마다. '중2병' 증세를 보이는 첫째 아들은 그의 가장 큰 근심거리다.
보미는 장서희가 오랜만에 맡은 발랄한 캐릭터다. 영화 '귀신이 산다'(2004) 이후 볼 수 없었던 면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13년 만에 반가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장서희는 "촬영하면서 안 해봤던 연기들이 있었다. 감독님이 용기를 많이 주셨다. 내 안의 푼수끼를 끌어내주셨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장서희는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그간 영화에 꾸준히 도전했었다. 드라마나 영화를 가리진 않는다. 특히 영화에 욕심이 난다"라고 말했다. 마침 이날 시사회에는 '에로 거장' 봉만대 감독도 참석했다. 그는 '중2라도 괜찮아' 출연은 물론 편집에도 참여했다. 봉만대 감독을 본 장서희는 "같이 하지 않겠느냐"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봉만대 감독은 "조만간 시나리오를 드리겠다"라고 응수했다.
복수극 전문, 혹은 한류스타 장루이시라는 수식어에 만족하기보단 새로운 도전에 나선 장서희. 굳이 봉만대 감독과의 협업 가능성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건 사실이다. 안주하지 않는 장서희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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