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서희 / 이지숙 기자
배우 장서희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장서희(45)가 모성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공개되지 않았던 연애사는 덤이다.

영화 '중2라도 괜찮아'(감독 박수영/제작 메가폰)에 출연한 장서희의 홍보 인터뷰가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극 중 장서희는 태권도 선수 출신이자 두 아들의 엄마 보미 역을 맡았다. 하지만 실제 그는 아직 미혼이다. 그럼에도 엄마 역이 어색하진 않았다고. 그는 "내가 나이가 있으니 자연스럽지 않나. 그래도 결혼을 안해봤으니 어떻게 하면 몰입할 수 있을지 고민하긴 했다. 주변에 아들 키우는 엄마들에게 물어봤다. 드세질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촬영 내내 늘어진 티셔츠만 입고 다녔다. 극 중 등장하는 늘어진 주황색 티셔츠는 실제 내가 집에서 입던 거다. 색감은 보미의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밝은 톤을 택했다. 슬리퍼와 가방도 다 소장품이다. 화려할 거 같다고? 아니다. 집에선 다 똑같지 않나. 누가 세팅하고 있겠나.(웃음)"

영화 '중2라도 괜찮아' 스틸
영화 '중2라도 괜찮아' 스틸

보미는 아들을 위해 소중한 걸 포기할 줄 아는 엄마다. 실제 장서희도 그런 경험이 있다고. 그는 "그간 연애를 살짝살짝 꾸준히 했었다. 안 해봤을리가 없지 않나"라며 "근데 나는 늘 사랑보다 일이 우선이었다. 거기에 올인을 하니까 상대방이 지치더라. 아직 그런 것까지 감수하고 감싸주는 남자를 만나지 못했다. 이게 일하는 여자의 슬픔이 아닐까"라고 했다.

"특히 나는 중국 활동을 많이 했다. 외국으로 가면 몇 개월씩 못 볼 때도 있다. 그럼 연애를 하는 중이었더라도 중단되고 그런다. 게다가 나는 연애 때문에 작품을 놓치진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일이 소중하더라. 물론 20대 때는 불같은 사랑도 했었다. 근데 나이를 먹고 나니 현실적으로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솔로가 아닐까. 하지만 지금이 좋다.(웃음)"

올헤 만 45세인 장서희는 열한 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그간 그 흔한 스캔들 하나 없었다. 그의 입에서 듣는 연애라니 다소 생소했다. 장서희는 "연예인과는 만난 적이 없었다. 일반인 남자친구와 교제를 했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꾸미는 스타일이 아니다. 상대방도 회사원이니 보는 사람들이 내 매니저인 줄 알았을 거다. 지인들의 소개로 만나곤 했다. 연예인끼리 만나면 100% 소문이 난다. 팁이다.(웃음) 어릴 때부터 일을 해서 그런지 일과 사생활이 분리돼 있다. 앞으로도 나와는 다른 분야 종사자를 만나고 싶다. 내 또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를 듣고 싶다."

'중2라도 괜찮아'는 세상에서 무서울 것이 하나 없는 사춘기의 대명사 ‘중2병’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영화다. 태권도 선수 출신의 엄마와 중2병 사춘기를 겪는 아들을 중심으로 가족들의 갈등과 화합을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