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고수가 ‘루시드 드림’으로 이병헌의 ‘싱글라이더’와 같은 날 정면승부를 펼친다.
배우 고수는 최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제작 로드픽쳐스) 인터뷰를 갖고 부성애 연기 소감과 함께 같은 소속사 식구인 이병헌의 ‘싱글라이더’와 맞대결을 앞둔 속내를 공개했다.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 추적 SF스릴러 영화다. ‘자각몽’을 소재로 고수, 설경구, 강혜정, 천호진, 박유천 등이 출연한다.
이날 고수는 “내 영화를 보고 울 때도 있고 안 울 때도 있다. 언론시사회가 영화를 세 번째 보는 거였다.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그랬는지 눈물이 났다. 영화를 찍을 때 생각이 나면서 대호의 심정이 느껴지더라.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대호의 심정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신에서 대호의 감정이 느껴졌으면 했다. 그 부분만 보고 앞에 감정을 쌓아갔다. 또 자각몽이란 소재가 생소하잖나. SF장르이고, 꿈이란 소재를 갖고 이야기를 하는 거라서 어떻게 구현 될지 모르는 상태서 대호의 감정을 쌓아나가는 것이 숙제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수는 “기본적으로 마지막 신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아이를 잃은 아버지의 심정이잖나. 루시드 드림이란 걸 알게 됐을 때, 처음엔 비현실적이지만 그 거라도 시도를 해보잖나. 그러면서 아버지가 아들을 찾으려는 한 가지 목표로 달려가는 거다. 전체적으로 그런 감정이 깔려 있어야 하는 것이고, 마지막까지 가는데 있어서 감정을 해치지 않게, 감정이 새어나가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마지막 클라이맥스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음을 밝혔다.
“실제 루시드 드림을 시도는 해봤는데 잘 안 되더라”는 고수는 “가끔 예전에 루시드 드림을 꿨던 기억이 난다. 꿈인 줄 알면서 꿈을 꾸는 것도 루시드 드림이라고 하더라. 김준성 감독이 자각몽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라. 자각몽에 관련한 소모임이 많이 있다. 실제로도 정신과 치료로도 쓰이고 있다더라. 외국서는 수사에 사용하기도 하고 말이다”고 자각몽이란 소재가 절대 생소한 것이 아님을 언급했다. 특히 고수는 “'루시드 드림'은 재밌는 오락영화로 남았으면 한다. 신선하고 새로운 소재의 영화, 팝콘 하나 들고 극장에 들어가서 본 영화로 기억됐으면 한다. 그리고 집에서 루시드 드림을 한번 시도하게 해준 영화로 말이다”고 흥행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병헌과 같은 날 ‘싱글라이더’로 맞붙게 된 것에 대해서도 고수는 “특별히 이야기는 안 했다. 같은 날 개봉하게 됐다고 이병헌에게 말하긴 했는데 서로 영화의 색깔이 다르고 관객의 취향도 다양하니까 골라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최근 유본컴퍼니에서 다시 BH엔터테인먼트로 복귀한 것을 두고 “원래 가족 같은 회사다. 가족 개념이라 돌아갔다”고 전했다.
한편 ‘루시드 드림’은 오는 2월22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