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M C&C 제공
사진 : SM C&C 제공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미씽나인’이 종영한다. 기대 속에 시작했던 작품은 호평에서 혹평으로 바뀐 시청자 반응 속에 막을 내리게 됐다.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연출 최병길/극본 손황원)이 9일 방송되는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미씽나인’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라진 9명의 행방과 숨은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이야기로 8주간 시청자들을 만났다.

‘미씽나인’은 한국형 재난 드라마로 시작부터 기대를 모았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매력을 한국 드라마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예기획사 레전드엔터테인먼트의 전용기 추락 사고와 조난자들의 무인도 표류, 섬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그리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그리고, 진실을 좇기보다는 ‘정무적인’ 판단에 의해서 움직이는 관료들의 모습이 현실 사회를 비판적으로 반영했으며, 윤소희(류원 분)와 신재현(연제욱 분)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촘촘하게 풀어가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태호(최태준 분)의 반복된 악행과 그에게 당하기만 하는 서준오(정경호 분), 라봉희(백진희 분)의 모습이 답답함을 자아냈으며, 갈수록 만듦새가 허술해져 극 중반부부터는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극의 감칠맛을 더하는 역할을 했던 코믹 요소가 극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는 지경에 이르러, 이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다만 배우들의 연기력만은 인정받았다. 탄탄한 연기력의 중견 배우들이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준 것은 물론, 정경호와 오정세의 찰떡호흡과 백진희의 성장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극 중 악역을 맡아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던 최태준 역시 소름끼치는 최태호의 악행을 제대로 그려냈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미씽나인'은 이제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과연 서준오와 라봉희가 최태호를 단죄하고 속 시원한 권선징악 결말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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