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결국 한채아 열애만 남는 걸까.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제작 스톰픽쳐스코리아)가 오는 16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14일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전체 예매율 6위에 올랐다. 예매점유율 3.0%, 사전 예매량 3,762장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미녀와 야수’(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점유율 49.4%, 예매량 6만1,237장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무척이나 아쉬운 수치임에는 틀림없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과 경찰청 미친X 나정안(한채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 영화다. 강예원, 한채아, 조재윤, 김민교, 동현배 그리고 남궁민 등이 출연한다.
충무로에선 드문 여성 투톱 영화로 코믹함과 사회 풍자를 적절히 녹여내 언론시사회 공개 이후 기대보다 좋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배우 강예원의 모든 걸 내려놓은 열연은 호평 일색이었다. 조재윤과 빚어낸 코믹 호흡도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모든 건 한채아의 용기 있는(?) 열애 고백에 묻혀버렸다.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3남 차세찌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한 것. 이는 홍보사와 영화 제작사, 소속사와도 협의되지 않은, 그야말로 깜짝 발표였다.
사랑 앞에 솔직한 것은 비난 받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영화를 첫 공개하고 소개하는 자리를 자신의 대국민 고백 기자회견으로 바꿔 놓을 이유는 없었다. 용기 있는 고백은 멋졌지만, 그 자리가 영화 시사회였다는 것이 참으로 아쉽다.
물론 동시기 개봉하는 타 영화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던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한 채아의 열애 고백으로 홍보 효과를 누리긴 했다. 하지만 그 것이 티켓 구매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예매량이 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 반등의 기회는 있겠지만, 한 채아 또한 액션과 코믹에서 모두 놀라운 성과를 담아냈기에 영화배우로 돋보일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것은 아닌지 안타까울 뿐이다.
한채아는 영화에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열애 고백과 함께 이어진 다량의 악플과 비난 의견은 영화엔 도움이 되지 않는 듯 하다. 한채아의 솔직한 고백을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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