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지난 2012년 데뷔한 비투비는 2017년 햇수로 데뷔 6년차를 맞이했다. 대부분 아이돌 전성기는 데뷔 2~4년차에 이뤄지는 가운데 비투비는 활동을 거듭할수록 이전의 기록을 경신하는 전성기를 계속 쓰고 있다. 비투비가 이번엔 신곡 ‘무비’로 영화 같은 봄을 만들고 있다.

비투비는 지난 15일 방송된 MBC뮤직 ‘쇼!챔피언’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 ‘무비’(MOVIE)로 3월 셋째 주 챔피언송을 차지했다. 비투비는 “일훈 군과 현식군이 정말 맘고생 많았다. 앨범 만들면서 맘고생 많이 했는데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 이후 멤버들은 각자 SNS를 통해 소감을 덧붙였다. 서은광은 “멜로디(팬클럽 이름)에게 1위를 선물해 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축하해 멜로디! 진심으로 고맙고 진심으로 사랑해요! 언제나 감동을 줄 수 있는 비투비 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민혁은 팬들에게 “너희가 내 힘이고 나도 너희의 힘이 되고파”라고 썼다. 프니엘 또한 “저희의 첫 1위 축하하고 고마워요”라고 글을 남겼다.

비투비는 열 번째 미니앨범 ‘필름’(Feel'eM)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쓰고 있다. 지난달 24일 발표한 앨범 선공개곡 ‘언젠가’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무비’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변치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특히 ‘무비’는 음원차트 개편의 영향으로 진입순위 10위를 기록했지만, 역주행으로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 '무비'는 10위권 내에 안착하며 지금까지 발표한 비투비 타이틀곡 중 가장 오랫동안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앨범판매량 또한 최고 기록이다. 음반 초동 판매량(발매 첫 주 음반판매량)이 5만 장을 돌파한 것. 지난해 11월 발표한 아홉 번째 미니앨범 ‘뉴맨’(NEW MEN)의 초동 판매량이 약 3만 8천장을 기록한 것에 비해 훨씬 늘어난 판매량이다. 데뷔 6년차에도 지속적으로 팬덤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2015년 ‘괜찮아요’로 첫 음원차트 1위, ‘집으로 가는 길’로 첫 음악방송 1위, ‘봄날의 기억’으로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하며 본격 전성기를 시작한 비투비는 2017년 ‘무비’로는 더 좋은 기록을 세우면서 자신들의 봄날을 만들고 있다. ‘봄날의 기억’ 활동 당시 기록한 데뷔 1480일 만의 지상파 1위는 보이그룹 중 최장기록. '무비'에서 1위는 비투비의 완만하지만 내실 있는 성장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흔히 보이그룹은 대중적 인지도에 비해 코어한 팬덤의 집중적인 화력으로 전성기가 가늠된다. 그러나 비투비는 팬덤 외에 대중적으로도 골고루 지지를 얻으며 전성기를 이어가는 힘을 얻고 있다. 아무리 팬이 많아도, 음악이 좋지 않으면 대중의 관심을 얻기 힘들고, 음원 순위를 유지하기 어렵다. 육성재가 tvN 드라마 ‘도깨비’ 등으로 인지도를 보태고, 임현식과 정일훈 등 송라이팅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이 비투비에게 음악적 힘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앨범 성과는 정일훈의 자작곡 ‘무비’로 거둔 것이라 더 의미가 깊다.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가고 있는 봄날의 기억이다. 지난 1월 비투비는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이렇게 비투비가 잘 될 줄 몰랐고, 이렇게 (콘서트 티켓이) 팔릴 줄도 몰라서 깜짝 놀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잘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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