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손현주가 ‘보통사람’을 2년간 기다린 진짜 이유를 밝혔다.
배우 손현주는 16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제작을 2년이나 기다린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손현주는 2년간 ‘보통사람’ 제작을 기다려준 것에 대해 “마땅히 작품도 없었다. 김봉한 감독은 2년 이상 작품을 준비했다. 둘이서 처음에 만났을 때 설명만 있었고 그 이후 계속해서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손현주는 “난 사실 시나리오 초고가 더 좋았다. ‘보통사람’이란 제목이 아니라 원래는 ‘공작’이었다. 나중에 보니 ‘공조’ ‘공작’ ‘조작’ 너무 많더라. 시대 배경도 처음엔 1970년대였다. 연쇄살인마 김대두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는데 회의를 거쳐서 1980년대로 배경을 바꾸고 제목도 ‘보통사람’으로 바꿨다. 그래도 70년대나 80년대나 비슷한 느낌 아닌가. 시나리오를 선택한 이유도 1980년대 이야기를 2017년에 꺼낸다고 해서였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을 위해 가서는 안 될 길을 가는 인물의 이야기에 끌렸다. 그래서 나도 동참하게 됐고, 함께 만들어봤다”고 설명했다.
"2~3년 전엔 제약이 아직 안 풀렸을 때라 촬영하기가 힘들었다"는 손현주는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많은 제약이 안 풀려서 투자 받기도 힘들었다. 그랬던 건 사실이다. 회의를 거쳐서 타협을 한 지점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현주는 “시나리오 초고에도 고문신은 있었다. 1970년대에도 1980년대에도 같은 장면이 있었는데 초고와는 바뀐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시나리오가 바뀌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내가 출연을 관둘 수는 없었다. 내 성격상, 한다고 한 건 책임을 져야만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손현주는 “‘보통사람’도 하다 보니 2년을 기다리게 됐다. 아무것도 없었던 김봉한 감독이 되게 외로워보였다. 상암DMC에서 의자 하나 두고 혼자 앉아 있는데. 몇 번 자주 만났는데 영화라는 게 맘대로 되진 않잖나. 시나리오도 말이 안 되는 시나리오도 아니고 그래서 한번 해보자 하면서 기다렸다. 영화 시대배경이 바뀌었다고 해도 거기에 맞춰서 연기해보자 싶었다. 내가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다. 그래서 ‘보통사람’이 나온 것 같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과 관련한 안기부 실장 규남(장혁)의 은밀한 공작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손현주, 장혁을 비롯해 김상호, 라미란, 정만식, 조달환, 오연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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