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탄생 42주년을 맞아 리부트를 선언한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이 24년의 시간을 뛰어넘었다. 전설이 된 배우들의 특급 서포트가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 3040 세대에게는 추억 소환을, 젊은층에게는 거대한 스케일과 압도적 비주얼로 슈퍼 히어로의 신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다. 돌아온 파워레인져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 파워레인져스, 블록버스터 세대 교체 선언하다
영화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배급 NEW)은 파워레인져스 완전체가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절대 악 리타에 맞서 펼치는 사상 최대의 전투 그린 작품이다. 탄생 42주년을 맞아 계획된 7부작 리부트의 서막이다. 미국 TV 시리즈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져'(1993)의 영화화 버전이다.
이쯤에서 전대물의 역사를 잠시 짚어 넘어가보자. 마니아층을 형성한 슈퍼 전대 시리즈의 시초는 일본 TV 시리즈 '비밀 전대 고레인저'(1975)다. 파워레인져 시리즈의 원작인 '공룡전대 쥬렌쟈' 역시 이 장르에 해당한다. 1992년 2월 21일부터 1993년 2월 12일까지 TV아사히에서 방영된 일본의 특촬 드라마다. 미국 사반 엔터테인먼트가 판권을 구입해 1993년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져'로 리메이크 했다. 한국에서는 1994년 '무적 파워레인저'란 타이틀로 방영된 바 있다. 사반 엔터테인먼트는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시리즈의 오리지널리티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일명 '전대물'로 불리는 해당 시리즈는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란 개념이 강했다. 하지만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은 슈퍼 히어로물에 더 가깝다. 레드(데이커 몽고메리)-핑크(나오미 스콧)-블루(RJ 카일러)-옐로우(베키 고메즈)-블랙(루디 린) 등이 팀을 이뤄 빌런에 대항한다는 설정은 같지만, 거대한 스케일과 압도적 비주얼, 강력하고 스펙타클한 액션을 덧입혀 블록버스터로 탈바꿈 했다.
특히 기존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뒤엎는 진화가 인상적이다. 업그레이드 된 레인져들의 수트와 그들이 조종하는 로봇 조드의 비주얼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더 이상 예전의 전대물이 아니다. 블록버스터의 생명은 차별화된 볼거리다. 이를 위해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에는 약 천 억에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됐다.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 파워 레인져스 '1993 X 2017'
야심차게 블록버스터의 세대 교체를 선언한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42년간 사랑받은 장수 시리즈답게 마니아층의 기대감 역시 높다. 아마도 이를 가장 기다리고 있는 건 이젠 전설이 된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 출연 배우들이 아닐까. 실제로 이들은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의 탄생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에서 핑크 레인저를 맡았던 에이미 조 존슨은 블루 레인져(데이빗 요스트), 블랙 레인져(윌터 존스)와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프리미어에 동반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에미미 조 존슨은 자신의 대녀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리부트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레전드와 라이징 스타의 만남도 있었다.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에서 블랙 레인져를 맡았던 윌터 존스는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의 블랙 레인져 루디 린과의 깜짝 조우를 기념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세월은 흘러 블랙 레인져는 24년만에 흑인 배우에서 동양인 배우로 바뀌었다. 이 외에도 93년판 멤버들은 자신들의 과거 출연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에 업로드 하는 등 시리즈의 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 중이다.
대장정의 서막을 연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은 오는 4월 20일 국내 관객을 찾는다. 24년만에 재탄생한 파워레인져들이 슈퍼 히어로의 세대 교체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