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 정복에 나선 배우 김래원(36)의 성적표는 어떨까. 아직까지는 절반의 성공이다.
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제작 큐로홀딩스)은 하루 동안 5만169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32만7092명이며 790개의 스크린에서 3400번 상영됐다. 박스오피스 1위에 해당한다.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 익호(한석규)와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 유건(김래원)의 범죄 액션 영화다. 지난 23일 정식 개봉을 했으며 2주차임에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란 점을 감안하면 선전 중이다.
하지만 '프리즌'의 흥행은 2% 부족하다. 일단 '미녀와 야수'(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의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꼽을 수 있다. '프리즌'은 개봉 이후 주말마다 '미녀와 야수'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고 있다. 가장 관객이 많이 드는 시점이다. 19세 미만 관람불가란 핸디캡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김래원에게 '프리즌'의 흥행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앞서 그는 전작 '강남 1970'(2015)에서 흥행 참패의 쓴맛을 본 적이 있다. 손익분기점이 300만이었던 이 영화는 최종 관객 수 219만2276명으로 막을 내렸다. 배역을 위해 15kg을 감량했던 그의 열정이 무색해질 성적이었다. 따라서 '프리즌'은 스크린에서의 그의 기사회생을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사실 '프리즌'의 흥행은 비수기에 마땅한 경쟁작이 없는 점도 한몫했다. '원라인'과 '보통사람' 등 신작의 공세도 있었지만, 애초에 연기력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한석규와 김래원이 뭉친 '프리즌'에는 상대가 되기 힘들었다. 게다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와 '닥터스'로 지난해 안방극장을 휩쓴 두 사람이 아니던가.
다행히 '프리즌'은 지난 2일 손익분기점은 215만명을 돌파했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손해 보는 수준은 겨우 면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면서 기세가 한풀 꺾인 점 역시 걱정거리다. 과연 김래원은 '프리즌'으로 제대로 된 스크린 설욕전을 할 수 있을까.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