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좌충우돌 바디 체인지 코미디 '아빠는 딸'이 관객을 찾는다. 음주운전으로 자숙을 해왔던 윤제문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제작 영화사 김치) 언론배급시사회가 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김형협 감독, 배우 윤제문, 정소민, 이미도, 강기영, 허가윤, 도희가 참석했다.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인생 뒤집어지는 코미디다. 우연한 사고로 인해 몸이 바뀌어 버린 아저씨와 여고생의 바디 체인지가 소재다. 특히 윤제문의 능청스러운 여고생 연기가 일품이다. 김형협 감독은 "윤제문이 내 주문을 받아서 정말 잘 해줬다. 많이 웃더라. 감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제문은 17세 여고생으로 파격 변신했다. 그간 악역, 형사 등으로 카리스마를 과시한 것과는 대조적인 도전이다. 그는 "영화가 어떻게 나왔을지 걱정이 되더라. 감독님은 재미있게 나왔으니 잘 될거라고 하셨다. 정소민이 정말 잘해줘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씨스타의 '나 혼자'에 맞춰 춤을 추기 위해 2주간 춤연습을 하기도 했다.
이어 윤제문은 "촬영하면서 즉흥적으로 할 때도 있었다. 그럴 때 현장에서 많이 웃기도 했다. 예상하지 못한 행동들도 많았다. 특히 딸의 남자친구로 등장하는 지오와 손잡고 달리는 장면이 그랬다"라며 에피소드를 밝혔다.
반면 정소민은 꽃다운 나이에 47세 아저씨로 변신했다. 몸은 여고생이지만 털털한 언행과 팔자걸음이 심상치 않다. 그는 피로로 찌든 가장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정소민은 "아저씨 연기가 정말 편하더라. 다시 딸로 돌아가서 여고생 연기를 할 때 어색했을 정도다. 감독님이 걱정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있다. 이미도는 나 대리 역, 강기영은 윤제문의 직장 동료로 출연한다. 그룹 포미닛 출신 허가윤은 '아빠는 딸'로 연기자로서의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 tvN '응답하라1994'가 낳은 스타 도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아빠는 딸'은 표면적으로는 바디 체인지 코미디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아빠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웃음은 물론 훈훈한 감동까지 잡겠다는 포부다. 상대적으로 코미디가 드문 극장가에 반가운 소식이다.
제대로 망가진 윤제문과 정소민, 이들의 힐링 코미디 '아빠는 딸'이 4월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2일 개봉.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