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괴도루팡의 정체는 FT아일랜드 이홍기였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은 2주년 특집으로 52대 가왕 '노래할고양'에게 도전하는 실력파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는 괴도루팡과 양치기소년의 솔로곡 대결로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 홍길동 문세윤을 제친 괴도루팡은 이승철의 '서쪽하늘'을 불렀고, 의기양양 심은진을 누르고 올라온 양치기 소년은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선곡했다.

막상막하의 대결이었다. 괴도루팡은 탄탄한 보컬과 짙은 감성이 인상적이었다면, 양치기 소년은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넘나다는 폭발적인 록 스피릿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양치기 소년은 무대를 휘젓고 다니며 범상치 않은 내공을 보여줬다.

유영석은 "1라운드는 프롤로그에 불과했다. 특히 양치기소년은 이런 맹수가 양을 쳐도 되냐. 날이 서있는 불꽃같은 노래였다. 록을 질릴 만큼 많이 하신 분 같다"고 추측했다. 윤두준은 "괴도루팡은 저희랑 굉장히 친한 친구라고 120% 확신한다. 좋은 무대를 잘 봤다"며 웃음을 지었다.

개인기 대결도 이어졌다. 최근 필라테스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괴도루팡은 무대 위에서 맛깔나난 입담으로 골반을 교정하는 필라테스 강의를 선보였다. 양치기 소년은 자유자재로 골반을 돌리며 섹시 댄스를 춰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3라운드 진출자는 양치기소년이었고, 괴도루팡은 이홍기로 밝혀졌다. 3회에 이랬다가저랬다가 박쥐인간으로 출연했던 이홍기는 "평소에 잘 안했던 노래들을 불렀다. 활동을 너무 많이 쉬어서 생존신고 하러 나왔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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