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버려야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연출 이명우/극본 박경수) 5회에는 감정이 곧 약점이 되는 냉혹한 세계가 그려졌다.

강유택(김홍파 분)은 애초에 방산비리 사업을 폭로하는 문건을 기자에게 전달한 배후에 최일환(김갑수 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일환아, 이제 내려놔라. 밑에 애들 그만 다치게 하고”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최일환이 평생 지켜온 태백을 순순히 강정일(권율 분)의 손에 넘겨줄 리 만무했다.

방탄복 성능검사 비밀문서를 뻬돌리려다 대법원장의 약점을 잡게 된 이동준(이상윤 분)은 그를 찾아갔다. 이동준은 “사위 분을 버리세요, 딸을 포기해요. 그럼 날 감옥에 넣을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위를 파면시킨 일로 이동준을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시키기까지 했던 대법원장이 이를 받아들일리 없었다. 대법원장은 결국 이동준에 대한 감사를 포기하고 최수연의 손을 놓아버렸다. 이동준은 그에게 “퇴임하시는 날, 모시러 오겠습니다. 대법원장님은 태백에서 일하기에 모든 걸 갖춘 분입니다”라고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동준은 신영주(이보영 분)의 해임을 결정하는 최일환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 사실상 이름을 속이고 들어온 것만 해도 해임 사유로는 충분했다. 이동준과 함께 있는 와중에 전화를 걸어온 강정일은 “부친을 청부재판하고 신영주씨를 버리려는 남자. 먼저 버리세요. 이동준. 그럼 아버지는 살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밤 이동준을 부두로 보내세요. 그럼 아버지는 병원으로 보내드리죠”라고 말했다. 마침 창밖에 지나가는 버스 안에 아버지의 초상을 둔 여자에게서 자신을 본 신영주는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이를 받아들이고야 말았다.

신영주의 눈빛에서 자신이 과거 잘못된 선택을 하던 날을 떠올린 이동준은 곧바로 강정일에게 전화를 걸어봤다. 두 사람이 손잡았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동준은 반격에 나서는 대신 일을 바로잡으려고 했다. 이동준은 신영주와 강정일이 판 함정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늦은 밤 부두로 향했다. 뒤늦게 이동준이 신창호를 병원으로 옮겨줬다는 것을 안 신영주는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했다. 다칠 지도 모르니 가지 말라는 신영주의 경고에 이동준은 “다칠 겁니다. 내가 다쳐야 당신 친구 박현수 경위가 그놈들을 현행범으로 잡을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현수(이현진 분)의 배신으로 신영주도, 이동준도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신영주는 몸을 던져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게 만드려는 이동준을 막으려 입을 맞추며 묘한 기류를 형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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