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아빠는 딸' 포스터 / UPI코리아,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아빠는 딸' 포스터 / UPI코리아,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예매율부터 심상치 않다. 메가 히트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8'가 비수기 극장가를 집어삼킬 준비를 마쳤다.

12일 오전 6시 48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하 '분노의 질주8', 배급 UPI 코리아)의 예매율은 64.6%였다. 이날 개봉할 작품이지만 벌써부터 압도적으로 예비 관객을 확보한 셈이다. 반면 같은 날 개봉할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제작 영화사 김치)은 10.3%를 기록했다.

'분노의 질주8'은 사상 최악의 테러에 가담하게 된 도미닉(빈 디젤)과 그의 배신으로 팀 해체 위기에 놓인 멤버들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시리즈로 총 7편이 제작됐다.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서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324만 관객을 동원했다.

'아빠는 딸'은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코미디다.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만년 과장 아빠 원상태(윤제문)와 사춘기 여고생 원도연(정소민)의 이야기다. 17세 여고생으로 변신한 윤제문과 47세 직장인으로 분한 정소민의 활약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보디 체인지라는 소재는 신선함과는 거리가 있다. 기대 이상이라는 언론시사회 평에도 불구하고 블록버스터인 '분노의 질주8'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점이 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스틸 / UPI 코리아 제공
영화 '분노의 질주' 스틸 / UPI 코리아 제공

특히나 '분노의 질주8'은 역대급 물량공세를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개봉에 하루 앞서 공개된 언론시사회에서 미국 뉴욕, 북극의 바렌츠해, 아이슬란드, 쿠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상상초월 볼거리를 선보였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액션의 향연은 15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였다.

이에 '분노의 질주8'가 비수기 극장가의 승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더욱이 최근 박스오피스는 거의 한 달째 '미녀와 야수'(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와 '프리즌'(감독 나현/제작 큐로홀딩스)의 힘겨루기로 점철됐던 상황이다. 이 길고 긴 싸움에 '분노의 질주8'가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다.

앞서 '미녀와 야수'와 '프리즌'은 '원라인'과 '어느날' '시간 위의 집' 등 국내 개봉작들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바 있다. 하지만 할리우드발 블록버스터의 선봉장 격인 '분노의 질주8' 앞에서는 승기를 내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포스터 / NEW,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포스터 / NEW,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분노의 질주8'을 시작으로 올봄 극장가에는 대작들이 대거 상륙한다. 전대물의 대명사 '파워레인져' 시리즈를 슈퍼 히어로물로 재해석한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배급 NEW)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거대한 스케일과 압도적 비주얼, 강력하고 스펙터클한 액션을 내세웠으며 제작비만 약 천억여원이 들었다. 탄생 42주년을 맞이한 7부작 리부트의 서막이다.

뒤이어 오는 5월 2일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국내 관객을 찾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의 속편으로, 7억 7300만불의 글로벌 수익을 기록했던 전작의 명성을 잇겠다는 포부다. 충무로에서는 비수기인 4월과 5월이지만 풍성한 외화 라인업이 관객들을 극장가로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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