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 한효주 / 헤럴드POP DB
배우 강동원, 한효주 / 헤럴드POP DB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강동원과 한효주, 충무로 신흥 흥행 콤비가 될 수 있을까.

11일 오후 한효주가 영화 '인랑'(김지운 감독) 출연을 검토 중이란 소식이 공개됐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역시 헤럴드POP에 "제안받은 시나리오 중 하나이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랑'은 남북한이 7년여의 준비기간을 두고 통일 정부를 수립하려 한다는 설정이 바탕이 된 이야기다. 통일 찬성 세력과 반대 세력의 힘겨루가 골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악마를 보았다'(2009) '밀정'(2016)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지난 2012년부터 공을 들인 작품이다.

그간 알려진 캐스팅의 면면도 화려했다. 일찌감치 특기대원 임중경 역을 확정한 강동원은 물론이요, 최근에는 정우성이 장진태 훈련소장 역을 검토 중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강동원과 정우성 모두 김지운 감독의 전작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남은 주요 배역은 여주인공 이윤희 역과 그의 동생 빨간 모자 역이다. 이를 두고 '인랑' 측이 기성배우와 신인을 모두 고려해 오디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 역시 높아졌다.

결국 이윤희 역은 한효주에게 시나리오가 돌아갔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성사된다면 매우 이례적인 경우가 된다. 한효주는 이미 '골든 슬럼버'로 강동원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신임 총리 취임 퍼레이드에서 전 국민이 목격하는 가운데 총리 암살사건이 벌어지고, 현장 부근에 있던 택배기사가 암살범으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원작은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골든슬럼버'로, 이미 2010년 일본에서 영화화된 바 있다.

배우 한효주, 강동원 / 헤럴드POP DB,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한효주, 강동원 / 헤럴드POP DB,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골든 슬럼버'에서 강동원은 누명을 뒤집어 쓰고 쫓기는 택배기사 김건우 역을 맡았다. 한효주는 건우의 대학 동창이자 라디오 리포터인 선영 역이다. 이외에도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만약 한효주의 '인랑' 출연이 확정된다면 그는 강동원과 차기작에서도 또다시 파트너가 된다.

이는 기막힌 인연일 수도 있지만, 어느정 도 예측 가능한 결과이기도 하다. '검은 사제들'(2015) '마스터'(2016) 등을 히트시킨 강동원은 흥행 타율이 매우 높은 배우다. 또한 '가려진 시간'(2016) 등 실험적 도전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효주는 '감시자들'(2013) '뷰티인사이드'(2015)로 스크린에 안착한 뒤 스타성과 흥행력으로는 동년배 중 톱으로 꼽힌다. 과연 믿고 보는 남녀가 '골든슬럼버'에 이어 '인랑'에서도 조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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