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지훈과 이시언이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 ‘귓속말’에 생기를 한층 더 불어넣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는 이지훈과 이시언이 각각 최일환(김갑수 분), 강유택(김홍파 분)의 30년 전 모습으로 특별출연했다.
두 사람은 최일환과 강유택이 본격적으로 국내 최대 로펌 태백을 키우기로 힘을 합치는 젊은 시절을 연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0년 전 강유택은 판검사에서 떨어진 후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지만 재판에서 지는 바람에 파리만 날리는 최일환의 사무실을 찾아와 “같이 일하자”라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광주에서의 계엄군 폭도 진압을 계기로 무기 브로커 사업을 시작한 것. 사업은 점차 커졌고 최일환은 머리를, 강유택은 돈을 담당했다. 이를 통해 태백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 두 사람이 왜 엮여 있을 수밖에 없는지 등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해당 장면에서 깔끔한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등장한 이지훈은 샤프한 외모와 총명한 눈빛으로 최일환의 침착하고 영리한 모습을 잘 그려냈다.
이어 파마머리, 가죽재킷 등으로 양아치의 면모를 제대로 살린 이시언은 실제 부산 출신답게 강유택의 거친 말투를 잘 구사하는가 하면, 비열한 웃음과 꼰 다리로 최일환을 압박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그동안 코믹연기를 주로 담당했던 이시언이 전작들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연기를 펼쳐 감탄을 자아내기도.
무엇보다 이지훈과 이시언의 카메오 장면이 전파를 탄 후 현재 최일환과 강유택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다시 손 잡게 되는 모습이 나와 섬뜩함을 배가시켰다. 강정일(권율 분)이 저지른 살인을 덮고자 누명을 씌운 신영주(이보영 분)의 아버지 신창호(강신일 분)의 암 수술을 훼방놓기로 마음 먹었던 것.
카메오는 활용을 잘하면 극의 재미를 상승시키는데 일조한다. 이지훈, 이시언 역시 ‘귓속말’의 몰입도를 높여 카메오의 좋은 예로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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