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장범준(본사 DB)/아이유(페이브 엔터테인먼트)/지코(세븐시즌스)/위너(YG엔터테인먼트)/태연(SM엔터테인먼트)
사진 :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장범준(본사 DB)/아이유(페이브 엔터테인먼트)/지코(세븐시즌스)/위너(YG엔터테인먼트)/태연(SM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바람에 온기가 서리고 벚꽃, 개나리가 만개했다. 완연한 봄이 된 4월, 차트에도 봄 기운이 가득하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시기가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이 있다. 바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벚꽃엔딩’은 ‘벚꽃좀비’, ‘벚꽃 연금’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매년 봄이 되면 어김없이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벚꽃보다 먼저 봄을 알렸다. 2012년 3월 발매 이후 벌써 5년째다. 이처럼 ‘벚꽃엔딩’은 봄 특유의 따뜻한 기운과 사랑의 설렘을 단순한 멜로디와 가사에 담아 오랫동안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유와 하이포(HIGH4)가 함께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 역시 봄만 되면 차트를 ‘역주행’하는 곡이다. 아이유의 청아한 음색과 하이포 멤버들의 부드러운 음색이 하모니를 이루며, 따뜻한 멜로디가 홀로 봄을 보내는 싱글들의 마음을 전하며, ‘벚꽃엔딩’과 함께 대표적인 ‘봄 캐럴’로 소비되고 있다.

현재 ‘벚꽃엔딩’과 ‘봄 사랑 벚꽃 말고’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로 꼽히는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각각 16위와 2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12시 기준). 10위권 내까지 진입했던 4월 초 음원차트를 떠올리면 조금 하락한 순위다. 하지만 웬만한 팬덤과 대중성을 갖추지 않고는 신곡도 100위권 내 이름을 올리기 힘든 가요계에서 차트를 역주행해 상위권에 안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괄목할 만하다.

그렇다고 차트에서 두 곡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아니다. 쟁쟁한 가수들이 대거 컴백 소식을 전하고 있는 4월, 음원차트 역시 풍성한 들을 거리를 보장하고 있다.

일단 차트 1위를 두고 경쟁하는 세 팀이 전혀 다른 색깔의 음악을 들려주며 골라 듣는 재미를 제공한다. 먼저, ‘봄 사랑 벚꽃 말고’로 이미 차트에 이름을 올려둔 아이유는 정규 4집 ‘팔레트’(Pallette) 선공개곡 ‘밤편지’, ‘사랑이 잘’(With 오혁)로 5위권 내 자신의 곡을 두 곡이나 랭크 시켰다. 아이유가 작사한 ‘밤편지’는 아이유의 서정적인 감성이 잘 드러난 곡이며, 아이유와 오혁이 함께 작업한 ‘사랑이 잘’은 권태기를 겪는 연인의 모습을 솔직하게 묘사했으며 유니크한 두 사람의 음색이 한 데 어우러져 듣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1위를 지키고 있던 아이유를 밀어낸 이는 바로 ‘음원강자’ 지코. 지코는 13일 오후 6시 새 싱글 ‘쉬즈 어 베이비’(She's A Baby)를 발표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쉬즈 어 베이비’는 지코의 음악적 변신이 돋보이는 곡으로, 강렬한 힙합 음악으로 익숙한 그의 달달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괜히 마음이 설레는 봄에 어울리는 곡.

보이그룹 위너의 ‘릴리 릴리’(REALLY REALLY)와 하이라이트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역시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계속 사랑받고 있으며, 걸그룹 메인보컬에서 솔로 보컬리스트로도 입지를 굳힌 태연의 ‘파인’(Fine)과 ‘메이크 미 러브 유’(Make Me Love You), 정은지의 ‘너란 봄’(Feat.하림)도 차트 상위권에서 봄기운을 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역주행의 아이콘' 볼빨간사춘기, 신현희와김루트의 곡도 꾸준히 차트에서 사랑받고 있다. 이처럼 4월 음원차트는 다채로운 매력의 곡들로 음악 팬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