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동하(25)가 차기작을 언급했다. 그는 '김과장'에 이어 '수상한 파트너'로 연타 홈런을 날릴 준비 중이다.
지난 3월 종영한 KBS 2TV '김과장'(극본 박재범/연출 이재훈, 최윤석)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입사한 뒤, 역설적으로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동하는 TQ그룹 박현도 회장의 아들 박명석 역을 맡았다. 망나니 재벌2세였지만 경리부 사람들을 만나 성장한 인물이다.
'김과장'은 평균 시청률 15.5%(닐슨 전국), 자체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2008)로 데뷔한 뒤 오랜 기간 무명이었던 동하는 이 드라마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동하는 '주변에서 더 좋아할 것 같다'란 질문에 "그렇긴 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더라. 형식적인 인사들이다"라고 말했다. 정작 자신은 덤덤하다고.
"그렇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칭찬으로 자신감이 커지면 자만으로 넘어간다. 그럼 겸손함을 잃게 되는 거다. 건방져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연기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자신감을 갖게 되면 오만함이 생긴다. 물론 칭찬해주시는 분들에게는 고맙다. 하지만 칭찬은 칭찬일 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동하의 차기작은 지창욱, 남지현과 함께하는 SBS '수상한 파트너'다. 수목극 1위에 이어 기대작이 차기 행보라니,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하지만 그는 "걱정이 많다"란 의외의 생각을 내비쳤다. 동하는 "나는 작품이 끝나면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데 1~2주가 걸린다. 또한 새로운 배역을 입는데도 그만큼 걸린다. 하지만 이번엔 시간이 너무 짧다. 한 달도 안 된 상태에서 차기작에 들어가는 거다. 사실 '잘할 수 있을까' 싶다. 기대하시는 분들이 소수라도 있을 텐데,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참 솔직하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 말할 법도 하건만 거침없는 답변이다. 동하 역시 자신을 '솔직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얼굴이 알려진 입장에선 빈말이라도 필요한 순간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는 "(오해를 받는다면)어쩔 수가 없는 것"이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나는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다 사실대로 말해왔다. 그걸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신다면 속상한 일이다. 좋아하는 것을 위해 노력을 하는데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게 아닌가. 다행히 아직까지 그런 일은 없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다 보면 오해가 생기진 않더라."
동하는 "사실 (기사에 달린)댓글을 보고 상처를 받을 때도 있다. 어떤 분들은 칭찬을 해주시지만, 아닐 때도 있다. 선플과 악플 다 최대한 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라며 "다른 건 모르겠지만 연기는 내 모든 것이다.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잃고 싶진 않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몸이 힘들어도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어쨌거나 과정보단 결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다. 그래도 난 어떤 대본이나 시놉시스라도 주어지기만 한다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잘할 자신이 있다. 그건 모든 기성 배우들이나 배우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다 마찬가지겠지만. 연기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싶다. 그게 내가 배우가 된 이유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