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솔로 앨범을 낸 줄 아는 분들이 많아요. '전에도 내지 않았어?'라고 말씀하세요. 10년만에 처음이에요. 더 빨리 냈어야 하는데 제가 생각이 많아서 시간이 걸렸죠."
다비치 이해리가 첫 솔로 앨범 'h' 음악감상회에서 밝힌 소감이다. 다비치 이해리의 가창력은 두 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이미 정평이 났다. 그동안 OST와 '불후의 명곡'을 통해 솔로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다비치 이해리가 진짜 자신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10년 만에 발표한 첫 솔로 앨범은 그동안의 한을 풀 듯 여러 가지 색깔이 모두 담겼다. 1번 트랙 '패턴'부터 다비치 이해리에게서 보지 못했던 모습니다. '패턴'은 선공개곡으로 공개되면서 이해리의 '블랙 h' 콘셉트를 대표한다. 그루브 넘치는 미디엄 템포의 장르로 댄서블한 비트와 시크한 보컬이 그동안 애절하면서 시원한 가창력을 자랑했던 이해리의 스타일과 다르다.
2번 트랙 '그대라는 계절', 3번 트랙이자 타이틀곡 '미운날', 4번 트랙 '종이별의 꿈', 5번 트랙 '우린', 6번 트랙 '보이지 않아도'는 이해리가 전매특허 발라드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다. 같은 장르지만 모두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다.
'그대라는 계절'은 아련하면서 따뜻한 감성이 이해리의 빼어난 완급조절 보컬이 빛나는 곡, '미운날'은 이해리의 장점만 모아놓은 곡으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후반부 고음이 이해리표 발라드를 완성했다. '종이별의 꿈'은 마치 한 편의 동화를 읽어주듯 순수하면서 어머니를 향한 깊은 마음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일으킨다. '우린'은 이해리의 자작곡으로 적재의 기타 연주를 바탕으로 담담한 보컬이 오히려 슬픔을 배가시킨다. '보이지 않아도'는 이해리가 처음 시도하는 분위기의 팝발라드. 이해리표 발라드의 다채로운 색깔이 'h'에 모두 담겼다.
이해리에게 발라드를 기대했던 리스너도, 새로운 모습을 궁금해했던 리스너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앨범이다. 이해리에게 고음만 기대했던 리스너는 이해리의 다양한 감정선을 알게 됐고, 변신을 원하는 이는 변신과 무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해리는 "변신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 이해리에게 발라드를 기대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런 노래도 할 수 있고, 이런 면도 이해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블랙 h'에 담긴 변신과 '화이트 h'에 담긴 무기가 솔로 이해리를 빛나게 했다.
첫 솔로 앨범은 "오래 노래하고 싶다"고 밝힌 이해리의 무한 확장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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