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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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정 기자]데뷔 16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 정기고가 자신의 음악만이 오롯이 담긴 우주를 완성했다.

정기고는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첫 정규 앨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2002년 I.F.의 '리스펙트 유' 피처링으로 데뷔한 정기고는 2013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 가요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2014년 '썸'으로 대박을 터트리며 국민썸남에 등극했다.

정기고는 2014년부터 첫 정규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2017년 3년 만에 첫 정규를 완성했다. 정기고는 "예전부터 제 노래를 기다려주신 팬들이 어떻게 들으실지 걱정 반, 기대 반이다"며 "팬들에게 힘을 받아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이제 기다려주신 팬들이 제 노래로 삶의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비 내린 새벽 거리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트렌디한 멜로디와 정기고의 감각적인 보컬이 발휘된 트랙으로, 정기고가 작곡, 작사했다. 정기고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제 노래를 잘 표현하는 문구라 차용했다. 사람이 없고 조용한 새벽에 둘이서 산책하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수록곡에는 최근 발표한 '헤이 배', '렛 미 러브 유', 녹턴' 등이 포함됐다. 또한 그레이, 크러쉬, 식케이 등 뛰어난 뮤지션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3번 트랙 '판타지'는 그레이와 크러쉬가 작곡한 곡. 정기고는 "'판타지'는 그레이가 쓰고 크러쉬가 가이드를 했던 곡"이라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앨범에 넣으려고 했는데 크러쉬가 자기 앨범에 쓰려고 했던 곡이라고 해서 꼬였다. 크러쉬에게 통사정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진=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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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고는 2014년 '썸'의 국민적 열풍으로 얼굴을 알렸다. '국민 썸남'이란 수식어를 얻었지만, 정규 앨범을 발표하기 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다. 정기고는 "만약 '썸'에 이어 계속 활동을 했다면 그 이미지에 휘둘렸을 것"이라며 "'썸'이란 곡은 넘어서는 개념이 아니라 저에게는 고마운 기억. '썸'은 제가 만든 곡이 아니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시작으로 여러분에게 보여드리지 못했던 음악을 들려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정기고는 이번 앨범에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되 트렌드를 녹이려고 애썼다. 그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음악을 하게 되면 제 음악이 아닌 것 같다. 제 스타일을 지키면서 트렌드를 녹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 지금이나 나중에 들어도 계속 들을 수 있는 사운드를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기고는 '썸'으로 자신을 알고 있는 대중들에게 "계속 관심을 갖고 들려달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며 "차차 알아가면서 어떤 음악을 하는 사람인지 깊이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썸'으로만 정기고를 아는 분에게 이 앨범은 정기고가 오롯이 담겨 있는 앨범이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기고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앨범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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