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개그맨 황현희가 '웃찾사' 흑인 비하 논란에 일침을 날린 샘 해밍턴의 글을 반박했다.
황현희는 4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샘 해밍턴에 대한 장문의 글을 적었다.
황현희는 "형의 말하는 방식이 잘못됐다"며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비하로 몰아가는 건 영구, 맹구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가 있다. 시커먼스도 흑인 비하인 거냐"는 글을 남겼다.
이어 황현희는 "이런 식이면 형이 하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부모들에겐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프로그램이다"며 "한심하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샘 해밍턴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에 '웃찾사'에서 홍현희 흑인 분장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거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겨? 예전에 개그 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 댓글로도 샘 해밍턴은 "분장 자체 문제 아니라고 했지만.. 만약에 제가 한국인 흥내려고 분장했으면 문제 아니라고 생각할까요?"라고 덧붙이며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웃찾사' 제작진은 "신중히 검토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 했다. 향후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 다음은 황현희의 글 전문
샘 형.. 내가 웬만하면 개톡을 하려고 했는데 형의 말하는 방식이 잘못되어서 공개적인 자리에 글 올릴게..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비하로 몰아가는 형의 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어떻게 해석이 되냐면 영구, 맹구라는 캐릭터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가 있고 예전에 한국에 시커먼스라는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개그란 것도 있었어. 그럼 그것도 흑인비하인건가?
이런식으로 풀어가자면 형이 지금 하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좋은 곳에 가고 맛있는 거 먹이는 모습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부모들에겐 '내 아이들에겐 저렇게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없어서'라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프로그램이야라고 해석될 수도 있어. 하지만 프로그램이나 형의 의도는 저런 게 아니잖아. 한심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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