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최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는 뮤지컬 배우 김경수와 헤럴드POP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경수와의 인터뷰는 새롭고 신선했다. 다른 이의 말을 듣는 것이 재미있고 좋다는 그지만, 김경수의 말에는 사람을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 '팝인터뷰'에 미처 싣지 못한 김경수의 또 다른 이야기.

2016년부터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배우 김경수. 무대에 서는 것이 배우의 일이지만, 쉴 틈 없이 쌓여가는 필모그래피를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건지 궁금했다. 계속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은 배우기 때문에, 어디선가 번 아웃 되는 것은 아닐까 우려도 됐다.

“요즘 어떤 무대를 가도 보이는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너무 바쁘신 것 같은데 언제 쉬세요?” “곧 쉴 겁니다.”

어쩐지 사과를 받아 말한 쪽이 미안해졌지만, 꿋꿋하게 질문을 던졌다. 곧 쉴 것이라 말했지만, 현재 뮤지컬 '스모크'와 연극 '보도지침'에 출연 중인 그는 오는 6월 1일 개막하는 '인터뷰' 출연 소식을 또 한 번 전했다. 정말 쉴 계획이냐고 묻는 것보다, '체력관리를 하고 있는지' 묻는 편이 빠를 것 같아서 질문의 방향을 바꿨다.

김경수는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어떤 운동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집에서 간단하게 몸을 풀고, 입주민 전용 헬스장에서 가볍게 운동을 한다"고. 누구보다 바쁜 김경수지만, 배우로서 체력 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체력관리는 무조건 해야된다는 생각이 있다. 운동을 안 하고 이 생활을 하면 지친다. 운동을 해야 체력이 밑바탕이 돼서 버틸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조그마한 목소리로 "그렇게 열심히 체력관리를 하고 있습니다"고 읊조렸다.

이어 그는 "어릴 때는 근육 운동을 되게 많이 했었다. 지금은 유산소 운동을 주로 한다. 근력 운동을 한다면 팔굽혀펴기 정도"라며 "이제 무리해서 운동을 하면 안되는 나이다. 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근력 운동은 조심해야 한다"고 엄살을 부리기도 했다.

많은 작품을 마주하는 김경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떻게 대본을 숙지하고 있는지 의문이 생겼다. 다양한 작품에 각기 다른 인물을 연기하려면 연습 시간이 상당히 필요할 것 같지만, 기간은 정해져 있다. 김경수는 어떻게 대본을 외우고 있을까.

"한 달간 연습 기간이면, 20일 정도까지 대본을 다 못 외운다. 나머지 10일 정도에 완전히 픽스된다. 작가가 써준 글 위에 내 스타일로 입혀서 해석한다. 그러다 보니 작가가 생각한 캐릭터의 화법까지는 못 챙기는 경우가 있다. 나도 나의 화법이 있고, 나에게 맞지 않는 말투는 고치는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출연 중인 '스모크'에서도 같은 초 역인 (김)재범 형, (박)은석과 큰 틀은 같지만, 어미, 접속사, 지시대명사 등 대사는 조금씩 다르다. 그런 것이다."

한편 김경수는 뮤지컬 '스모크'(~5월 28일), 연극 '보도지침'(~6월 11일)에 출연 중이며 오는 6월 1일 개막하는 뮤지컬 '인터뷰'에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