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아제모' 김재원의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연출 이대영, 김성욱/극본 조정선/이하 아제모)가 7일 방송된 5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아제모'는 4남매를 출가시키고 이제는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보겠다던 부부에게 어느 날 4남매가 집으로 동시에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한형섭(김창완 분)에 대한 이현우(김재원 분)의 복수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아제모'는 이현우-한성준(이태환 분) 형제가 서로를 이해하며 진정한 가족이 되고, 사랑하는 연인과 해피엔딩을 맞이하며 막을 내렸다. 동생 한성준 대신 누명을 쓰고 수감돼 있던 이현우는 방광진(고인범 분)이 자백하며 풀려나게 됐고, 한형섭을 용서하는 동시에 동생을 상처 없이 키워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한정은(이수경 분)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고, 두 사람은 함께 뉴욕으로 떠났다.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극 중 김재원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동생과 생이별해야 했던 아픔을 가진 이현우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냉정하고 치밀하게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모습은 냉기가 흐를 정도로 차갑기 그지없었고, 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낼 때는 시청자들 역시 함께 가슴 아파 할 정도로 절절했다. 이처럼 김재원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복수를 진행하는 모습, 동생 한성준이 원수의 손에 자랐다는 사실과 한성준이 한형섭 가족을 위협하는 자신에게 떠나라고 모질게 밀어내는 말에 상처받는 모습 등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냈다. 극 중 형제로 호흡을 맞춘 이태환과는 보기만 해도 훈훈해지고 애틋해지는 브로맨스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이수경과 호흡을 맞출 때면 다정다감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변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듣기 좋은 저음의 목소리와 달달한 눈빛, 보는 사람까지 미소 짓게 만드는 눈웃음 등, 김재원의 로맨스 연기는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며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하지만 극 전개가 복수극과 출생의 비밀 등에 비중을 두고 진행돼, 김재원과 이수경의 로맨스에 많은 분량이 할애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성준-오동희(박은빈 분) 커플이 '멍뭉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데 비해, 이현우-한정은 커플은 다소 답답한 전개를 보여줬다. 두 사람의 아기자기한 로맨스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김재원의 로맨스 연기였기에 시청자들이 큰 기대를 가졌던 것이 사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보여준 김재원의 로맨스 연기는 그동안 극에서 보여줬던 날 선 모습들과 달리 사랑스럽고 달달했기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더욱 컸다.
50부작 긴 여정을 마친 김재원. 최종회가 되어서야 그의 '살인미소'와 달달한 매력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다음 작품에서는 밝고 달달한 로맨스도 함께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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