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SBS 선거방송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유쾌하면서도 디테일하게 전달하며 호평 받아온 SBS 선거방송이 이번 대선에서는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패러디를 선보였다. 대선 후보들의 얼굴을 '왕좌의 게임' 각 캐릭터에 합성해 예측 및 개표 현황을 한 눈에 들어오게 나타냈다. 지역별로 센스 있는 부제를 달기도 했다.
SBS는 2012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바이폰(VIPON) 시스템에 개표방송의 승부수를 걸고 있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바이폰이라는 그래픽 콘텐츠로 준비해 재미, 정보, 의미를 다 함께 전달한 것. 바이폰은 SBS가 이처럼 예능 만큼 재밌고 지루하지 않은 선거방송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대선의 히트작은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한 '권좌를 찾아서'였다.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젊은 유권자층은 물론 외신 기자들까지 유의미한 반응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 동아시아 지국장 애나 파이필드(Anna Fifield)는 SBS 선거방송 화면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게재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래픽이 화제를 모았다. 곰돌이 모양의 '투표로' 캐릭터는 각 지역의 랜드마크를 찾아다녔고, 인형뽑기와 포켓몬과 같은 게임을 그래픽화한 '픽미픽미업'과 '투표몬' 등 유권자들의 공감을 살 만한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배우 유인나는 DJ 출신답게 내레이션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개표방송 외에도 SBS 선거방송 팀은 광화문 광장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토크쇼, 가수 양희은과 장미여관이 무대에 오르는 콘서트를 준비해 SNS를 통해 생중계했다. 젊은 시청층의 시선을 잡겠다는 이런 노력은 출구조사 발표 시점의 2049 시청률 1위란 긍정적 결과로 이어졌다.
대선 전 세월호 인양 관련 오보로 김성준 '8뉴스' 앵커 겸 보도 본부장이 긴 사과를 전했던 만큼 SBS는 이번 선거방송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총 8명의 앵커가 똑같지 않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권좌를 찾아서'로 대표되는 바이폰 덕에 SBS는 '선거방송의 명가'라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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