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무현입니다' 포스터
영화 '노무현입니다' 포스터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이창재 감독이 '노무현입니다' 연출을 맡은 계기를 밝혔다.

영화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 언론배급시사회가 16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창재 감독은 "나는 '노빠'는 아니다. 당시 나는 공부를 한다고 미국에 있었다. 노사모나 노풍에 대해서는 파악하기 어려웠다. '여보, 나 좀 도와줘'란 책을 읽고 감명을 받은 게 전부다. 또한 한국에 돌아와서는 故 노무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강했다"라고 했다.

이어 "고인의 임기말에도 지지를 하지 않았다. FTA나 이라크전도 난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근데 (서거 당시) 노제에 양복을 입고 가게 됐다. 그때 느낀 슬픔이 오래갔다. 그걸 풀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4년 전에 기획을 시작했었다. 당시는 엄혹한 시절이라 완전히 실패했고, 이번에 다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창재 감독은 "고인에 대해서는 다 알 수가 없다. 알면 알수록 담론이 커져간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자신 있게 왜 비판하고 좋아하는지에 대한 매듭은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정치적 공과는 역사가 매듭을 지으리라고 본다. 다만 고인은 멋있었던 사람이라고 본다. 내게는 정치인 노무현이 아닌 인간 노무현이었다. 만들면서도 멋있었다"고 회상했다.

최낙용 프로듀서는 "나는 미안함 때문에 만들게 됐다. 제작 결심 당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헬조선'이다. 영화를 하는 어른으로서 뭔가 해야겠더라. 젊은이들에 대한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컸다. 10여년 전 세상을 바꾸려 했던 분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의 자리까지 오르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생생하게 되짚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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