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SBS가 또 하나의 사전제작 드라마를 선보인다. '엽기적인 그녀'가 이달 중 찾아온다.
'귓속말'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될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연출 오진석)는 2001년 개봉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청춘 사극이다. 사극의 탈을 쓴 로맨틱 코미디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화사한 분위기와 다채로운 이야기가 예고됐다. 배우 주원, 오연서가 원작의 차태현, 전지현이 맡은 역할로 분한다.
주원이 16일 입대함에 따라 '엽기적인 그녀'의 제작발표회는 15일 열렸다. 이날 오후 SBS 드라마 본부장 및 EP들은 취재진과 만찬을 갖고 '엽기적인 그녀'를 비롯한 많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용석 3EP는 '엽기적인 그녀'에 대해 "기획적으로 괜찮다. 깔깔 웃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엽기적인 그녀'는 사전제작 드라마다. 그러나 사실 지난해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올해 '사임당, 빛의 일기' 등 SBS 사전제작 드라마가 흥행의 참패를 맛본 전례가 있다. 이 EP는 "방송계 트렌드가 워낙 빨리 변해서 사전제작 드라마는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없다는 게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는 오진석 PD의 이야기와도 일맥상통한다. 오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사전제작 드라마들의 부진을 알고 있다. 그런데 피해갈 수 없었다. 돌아갈 방법이 없더라. 그냥 재밌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다. 잘 만들었는지는 감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모두가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과연 '엽기적인 그녀'는 사전제작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그 힌트를 찾아볼 수 있다.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는 아름다운 영상미 속에서 설레는 무드를 연출했다. 구토 신 등 원작 영화의 명장면도 청춘 사극의 분위기에 맞게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주원은 '엽기적인 그녀'에 대해 "제 빈 자리를 채워줄 작품"이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엽기적인 그녀'가 어떤 성적을 거둘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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