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유승호가 또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연출 노도철, 박원국/극본 박혜진, 정해리)에는 자신을 위한 희생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만들기 위해 결단을 내리는 세자(유승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규호(전노민 분)은 마지막 순간에도 “소인을 벤 것이 상처로 남을 것입니다. 허나 이겨내십시오”라고 세자에 대한 진심어린 충심을 보였다. 자신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한규호를 눈 앞에서 보게 된 세자는 우보(박철민 분)에게 “어찌해야 나 때문에 사람들이 죽지 않는 겁니까? 더 이상은 제가 괴물 같아 견딜 수가 없습니다”라며 편수회를 없앨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우보는 “나도 잘 모르겠구나”라면서도 다르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서라고 당부했다.

세자가 한규호를 참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이선(엘 분)은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미천한 저라도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찌해서 동명의 인물을 왕(김명수 분)이 찾냐는 말에 세자는 “내 대신 입단식에 보내려고 하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선은 이에 “제가 그 대역이 되겠습니다, 제 이름도 이선이 아닙니까”라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편수회와 연결되는 위험한 상황에서 이를 마다하던 세자는, 이것이야말로 자신이 우보의 말대로 다르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깨닫고 곧 수락했다. 하지만 왕은 이선의 마음을 의심했고 문책에 나섰다. 이선은 “만백성의 정의가 되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미천한 놈은 충성도 바치지 못하는 것입니까”라고 악을 썼다.

가면을 쓴 채로 대목(허준호 분)을 찾아간 세자는 꽃을 선물했다. 노지에서 핀 꽃을 가져온 세자는 대만 자란다며 “노지에서 퍼와서 그런가보다 하고 또 1년을 기다렸는데 또 꽃이 안 피는 겁니다. 기다리기 지쳐서 알아보라고 했더니 추위를 겪어야 피는 꽃이라지 뭡니까? 따뜻한 온실에 있어서 꽃을 피울 수 없다니 참 신기하지 않소. 눈보라 찬바람 겪으면서 피는 꽃이 진정한 꽃이지요”라며 경고했다.

강인한 왕권을 위해 이제 길을 떠나야 하는 세자는 그 전에 한가은과의 관계를 확실히 맺어두려고 했다. 세자는 한가은에게 “가은아. 달을 기다리는 해처럼 나도 언제나 너와 함께할 것이야. 네가 저 달처럼 잘 보이지 않아도 네가 저 달처럼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어도 내가 널 지킬 것이야”라고 약속했다. 더불어 마음이 통한다면 사흘 뒤에 같은 장소로 나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세자에게 사흘이라는 말미가 주어지지 않았다. 편수회의 입단식이 다가온 것. 세자를 대행한 이선은 편수회의 입단식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내 이선의 정체가 들통나며 분노한 대목이 군사를 이끌고 궐로 쳐들어왔다. 아비의 죽음에 세자가 연루된 것을 알고 찾아왔던 한가은은 영빈 이씨(최지나 분)의 거처에 들어있다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편수회의 독에 취해 죽어가던 영빈 이씨는 한가은에게 “방금 본 저 자들이 네 아비를 죽인 자들이다”라고 말했다. 편수회에 저항하던 왕은 결국 목숨을 잃게 됐다. 한가은을 찾겠노라 궐 밖에 나갔던 세자는 때마침 대전에 돌아와 이 모습을 목격하게 되며 또 한명의 사랑하는 이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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