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보이그룹 빅스가 전시회에 특별한 추억과 기념, 그리고 약속의 의미를 담았다.
빅스는 지난 달 24일부터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데뷔 5주년 기념 전시회 'VIXX 0524'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이 전시회는 2012년 5월 데뷔한 빅스와 함께 한 지난 5년의 추억을 회상하고, 현재를 기념하며, 앞으로의 시간을 약속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5주년 야외 파티를 담은 듯한 멤버들의 사진을 받고 입장하면 가장 먼저 웰컴 메시지존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섯 멤버의 색깔이 확실히 묻어나는 액자가 첫 번째 포토존이다. 엔은 "고맙고 고맙습니다. 내 별빛"이라고, 레오는 "오늘만은 그대들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켄은 "별빛 너네 신고할거야, 혼인신고. 내 마음을 훔쳐갔잖아"라고, 라비는 "밝게 빛났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를 더 기대하는 5주년 기념 전시회에 오신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홍빈은 "전시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마중 나왔어요. 재미있게 놀다 가요"라고, 혁은 "별빛과 빅스의 5주년. 앞으로도 계속 함께"라고 적었다.
이어지는 벽을 통해선 빅스의 지난 5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들, LP이미지화한 총 15장의 앨범 커버가 알차게 자리해 있다. 바로 앞 정면에는 콘셉트돌 수식어를 실감하게 하는 활동곡 의상 및 소품이 전시돼 있다. 뱀파이어 콘셉트의 2013년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저주인형을 표현한 2013년 '저주인형', R.ef의 곡을 리메이크했던 2015년 '이별공식', 사랑의 노예를 콘셉트로 삼은 2015년 '사슬', 지난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착안한 연간 프로젝트의 앨범 타이틀곡이었던 '다이너마이트'와 '판타지'의 무대 의상을 착용한 마네킹과, 당시 활동 사진들이 그 때 추억을 상기시킨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524장의 미공개 사진을 모아둔 벽도 등장한다. 가장 많은 팬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곳이다. 여섯 멤버는 각각 10장 씩 총 60개의 보이스 가이드를 QR코드로 준비했다. 멤버들 역시 사진을 촬영하던 때의 기억을 떠올리듯 설레고 편한 목소리로 추억을 선물했다.
개인 공간 역시 특별하게 마련됐다. 레오와 라비는 각각 자작곡 '커버 걸(Cover Girl)'과 '페이데이(Pay Day)'의 일부를 공개했다. 이 역시 QR 코드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엔은 직접 만든 캔들로 향을 전했고, 혁은 스페인 여행기를 사진으로 담아 추억을 공유했다. 켄은 활동곡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정성을 기울였으며, 홍빈은 어린 시절 하던 게임기를 전시해 활동적인 자리를 만들었다. 특색이 드러나는 공간은 전시회를 더욱 다채롭게 했다.
팬들의 참여는 메시지월에서 가능하다. 출구 쪽 벽을 팬들이 빅스에게 전하는 짧은 메시지를 적어 붙이는 곳으로 마련한 것. 각양각색 스티커로 채워진 벽은 바로 옆에 적힌 "새까만 밤하늘의 별을 모두 모아 너를 더 눈 부시게 할래"라는 팬송 '밀키웨이(Milky Way)' 가사를 연상케 한다.
입구의 'You're My Starlight(별빛, 팬덤명)'부터 출구의 'You're My Milkyway(은하수)'까지. 별빛은 5년 간 모여서 은하수가 됐고, 빅스는 꽃길보다 빛나는 은하수를 걷고 있다. 이제 막 6년차 아이돌 가수가 된 빅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팬들과 의미 있는 추억에 약속까지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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