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그룹 구구단 김세정이 연기 도전에 나섰다.
KBS 측은 5일 "김세정이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방송될 '학교 2017'에 캐스팅됐다. 웹툰 특기자 전형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쾌활한 성격의 라은호 역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세정의 유쾌하고 명랑한 에너지가 배역과 맞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9년부터 방송된 '학교' 시리즈는 최강희, 김민희, 하지원, 조인성, 공유, 이종석, 김우빈 등 수많은 톱스타를 배출, 인지도나 인기를 높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스타 등용문이라 불린다. 김세정은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한계를 딛고 '학교 2017' 특수를 누릴 수 있을까.
김세정은 걸그룹 멤버로 활동하며 본업인 음악은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나 패널로 활약했다. 신인답지 않은 당찬 면모를 보이며 방송가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김세정은 지난 4월 tvN 'SNL 코리아 9'에 출연했을 때 뻔뻔한 콩트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당시 김세정은 격한 망가짐도 불사하며 민망할 수도 있는 분장까지 감수, 코믹 연기를 펼쳤다. 예쁨은 잠시 내려놓고, 내숭기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김세정은 대중에게 호평받았다. 또한 김세정은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에 특별 출연, 극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때문에 김세정의 '학교 2017' 캐스팅 소식은 많은 이의 응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김세정이 정극 연기를 해본 적 없다는 사실은 불안 요소로 여겨진다. 그는 다양한 채널에서 연기를 했지만, 대부분이 가벼운 콩트였다. 조금 더 무거운 분위기의 정극 연기를 김세정이 표현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의도치 않게 불량학생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는 라은호 역을 마냥 밝은 이미지의 김세정이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2016년 김세정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을 때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3년 안에 연기, 노래, 예능에서 3관왕을 하는 것이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고백한 바 있다. 무엇이든지 잘한다며 '재능 치트키'라 불리는 그가 노래, 예능을 넘어 연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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