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한국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데뷔 18년 만에 한국을 찾아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첫 내한 공연이 열렸다. 18년을 기다린 이유가 단 90분의 공연으로 완벽히 증명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완벽한 퍼포먼스와 무대 장악력으로 국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관객들 역시 떼창과 휴대전화 불빛 이벤트로 이에 화답했다.
'워크 비치(WORK BITCH)'와 '우머나이저(WOMANIZER)'로 시작한 공연은 처음부터 화려했다. 관객들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등장과 동시에 기립해 온몸으로 공연을 즐겼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또한 종종 돌출 무대로 걸어나오면서 관객들과 소통하려 힘 썼다. 뜨거운 열기를 직접 느끼고는 "What's Up SEOUL"이라고 크게 외치기도 했다. 덕분에 열기는 더 고조됐다.
초록색, 빨간색, 노란색, 검은색 등 다양한 의상을 준비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섹시하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였다. 예능 프로그램 댄스 신고식의 단골 BGM으로 익숙한 '두 썸띵(DO SOMETHING)'이나 '톡식(TOXIC)' 무대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의자나 광선봉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했고, 섹시함을 물씬 배가시키는 접촉도 있었다.
백업 댄서들은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의상을 갈아입을 동안 지루함 없이 시간을 채워주는 것도 댄서들 몫이었다. 노예부터 서커스 단원과 동물까지 표현하는 남녀 댄서들의 파워풀하고 섹시한 몸짓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못지 않은 표정 연기도 인상적이다. 투어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댄서들의 역할이 빛났다.
관객들의 이벤트는 두 가지였다. '아임 어 슬레이브 포 유(SLAVE 4 U)'가 끝나고 '메이크 미(MAKE ME)'가 시작되기 전에 스마트폰의 플래쉬를 켜서 노래에 맞춰 좌우로 흔들었고, 공연 막바지 '크레이지(Crazy)' 무대 중에는 노래가 잠시 멈출 때 종이 슬로건을 흔들며 '럭키(Lucky)' 떼창을 부른 것.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 깜짝 선물에 "Perfect SEOUL"이라며 감탄했다.
공연 중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Play With Me"라고 요청했다. 이어 "I'm Play With You"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화답한 관객들 덕분에 이날 공연을 가수도 팬들도 완벽히 즐길 수 있었다. 이처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첫 내한 공연은 가수에게도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마지막 무대까지 행복이 섞인 미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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