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옥빈이 인생 캐릭터로 여배우들이 부러워하는 여배우로 등극했다.
김옥빈은 지난 2005년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영화 ‘여고괴담’의 네 번째 시리즈 ‘여고괴담4 - 목소리’로 데뷔했다. 벌써 데뷔 12년차 배우다.
이국적인 외모로 주목받은 김옥빈은 SBS 2부작 ‘하노이 신부’에 출연, 실제 현지인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KBS 2TV ‘안녕하세요 하느님!’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그런 그가 박찬욱 감독을 만나 배우로서 더욱 빛나게 됐다. 바로 영화 ‘박쥐’를 통해서다. 당시 신인이였기에 박찬욱 감독의 선택은 파격에 가까웠다. 김옥빈은 극중 뱀파이어가 된 신부 ‘상현’(송강호 분)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태주’ 역을 맡았다.
‘태주’는 남편 ‘강우’(신하균 분)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강우’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김옥빈은 차갑고 음울하지만 섹시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퇴폐미의 대명사’로 떠올랐고, ‘태주’는 아직까지도 그의 인생 캐릭터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JTBC ‘유나의 거리’에서의 캐릭터 역시 사랑을 받았다. ‘유나의 거리’는 개성 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김옥빈은 전설의 소매치기 왕의 딸이자 전과 3범의 소매치기 조직원 ‘강유나’ 역을 맡았다. 특히 소매치기 캐릭터를 위해 전직 소매치기범에게 비법을 전수받을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다. 여기에 50부작 ‘유나의 거리’에서 젊은 배우들과 중년배우들 사이의 중심으로 극을 잘 이끌었다.
이러한 김옥빈이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영화 ‘악녀’를 통해서다. ‘악녀’는 여성 원톱 주연의 액션 영화로, 이 자체부터 화제를 모으기 충분했다. 충무로에서는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루는 시나리오가 거의 없는데, 액션 영화에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살인병기로 길러져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는 최정예 킬러 ‘숙희’로 분한 김옥빈은 장검, 단도부터 권총, 기관총, 저격총, 도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무기들을 자유자재로 소화해냈다. 오토바이 위에서 검을 휘두르거나 달리는 버스에 매달려 액션을 펼치는 모습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남들이 슬럼프라고 보는 시기마저 언젠가는 때가 올 거라며 긍정적으로 기다렸다는 김옥빈은 이처럼 올해 인생 캐릭터를 하나 더 추가했다.
김옥빈의 인생 캐릭터가 수적으로는 많지 않을지 몰라도, 수많은 여배우들이 탐낼 만큼 하나같이 강렬하고 매혹적이었다. 이에 향후 김옥빈이 또 만들어낼 인생 캐릭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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