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신성록의 연기 변신이 반갑다. 전작에서 차갑고 냉철한 캐릭터를 맡아 연기했던 신성록이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10시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가 첫 방송됐다. 한국 드라마 사상 첫 백작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긴 최민수(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 외에도 강호림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신성록의 연기가 눈에 띄었다.
신성록이 맡은 강호림 역은 이지영A(강예원 분)의 남편이자 이지영B(이소연 분)의 애인. “아내가 로또”라는 회사 동기의 말을 무시한 채 “결혼 하려면 계산기 잘 두드려 보고 해. 처갓집이 빵빵한 게 최고다”고 말하는 은행원이다.
아내는 뒷전, 능력 있고 비주얼 탁월한 애인과의 데이트가 급선무인 강호림 앞에 백작이 나타났다. 이지영B가 자신의 딸이라 착각하고 있는 백작은 딸을 만나기 전 사위인 강호림을 먼저 찾아간 것. 원하던 대로 빵빵한 집안의 처갓집이 굴러 들어오게 됐지만 상황은 꼬일대로 꼬여 버렸다.
이 같은 배경에서 신성록은 얄밉지만 밉지만은 않은 캐릭터 강호림을 만들어냈다. 회사의 만년 꼴찌로 허당기 있는 모습은 물론, 아내에게 말로 상처주는 모습까지, 현실에 있을 법한 가장을 만들어내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신성록은 SBS ‘별에서 온 그대’, tvN ‘라이어 게임’, KBS 2TV ‘공항 가는 길’ 등을 통해 악역 혹은 냉철하고 예리한 캐릭터를 주로 보여준 바 있다. 이에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의 강호림 캐릭터가 훨씬 더 반전 매력으로 다가온다.
지난 17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신성록은 강호림 캐릭터를 설명하며 “악역을 많이 했기 때문에 무겁고 어둡게만 봐주셨는데 사실 굉장히 가벼운 사람이다. 이번에는 과감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제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첫 회만으로 완벽한 변화를 보여준 신성록이 악역 이미지를 벗고 시청자들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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