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세영은 만나는 캐릭터마다 ‘인생캐릭터’를 만드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22일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KBS 2TV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연출 유호진, 차태현, 김상훈/ 극본 이영철, 이미림)에서는 사회초년생의 애환과 발랄함, 거기다 로맨스까지 그려내고 있는 만능 캐릭터가 있다. 바로 최우승. 그리고 최우승을 연기하는 배우 이세영은 또다시 한차례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최고의 한방’은 죽은 줄 알았던 과거의 톱스타 유현재(윤시윤 분)가 살아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20대들의 청춘 소란극. 이 극에서 단연 중심되는 스토리는 과거에서 온 유현재와 그의 아들 이지훈(김민재 분) 그리고 이 둘 사이에 놓인 최우승, 이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다.
두 남자 사이에 놓인 최우승은 지훈보다 유현재에게 더욱 마음이 끌리지만, 유현재가 이지훈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5일 방송된 27, 28회 방송 말미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는 현재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우승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러한 설렘 가득한 전개에는 배우 이세영의 덕이 컸다. 활발하지만 그 내면에는 상처가 가득 찬 인물로 짠내나는 스토리들을 간직하고 있는 최우승을 그려내는 데에 이세영은 완벽히 표현, 그야말로 최우승 그 자체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게까지 했다. 헌데 이 비슷한 말이 과거 나왔던 적이 있었으니, 바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였다.
당시 재벌집의 철부지 막내딸 민효원으로 분한 이세영은 솔직 당당 애정표현의 직진 로맨스를 펼쳐 시청자들의 눈길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았었다. 차분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능청스럽게 코믹한 연기를 소화,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을 받았었다.
이러한 이세영의 연기력은 아역시절부터 쌓아올린 필모그래피에 그 비결이 숨겨져 있다. 1997년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로 데뷔해 ‘형제의 강’, ‘온달 왕자들’, ‘대장금’ 등 수많은 작품에서 아역을 맡았던 이세영. 그녀는 아역답지 않은 풍부한 표현력과 세밀한 감정연기들을 선보이며 2005년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청소년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성인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그렇다할 큰 인생작들을 만나지 못하기도 했다. 이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민효원이라는 인생캐릭터를 만나 성인연기자로서도 입지를 단단히 굳히기 전까지는 말이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만난 후부터 이세영의 앞길은 탄탄대로다. ‘최고의 한방’에서 최우승을 연기하며 다시금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낸 배우 이세영.
과연 다음에서는 또 어떤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낼까. 성인연기자로서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세영의 앞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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