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제시카가 소녀시대와 다른 색깔로 10주년 컴백에 나섰다.
제시카는 9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디케이드(My Decade)'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썸머 스톰(Summer Storm)'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제시카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앨범 작업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색깔을 녹여냈다. 제시카의 여름 시즌송은 색다르고 다채롭다.
'썸머 스톰'은 제시카가 단독 작사한 노래로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담담한 이별의 가사를 담고 있다. '플라이(Fly)', '원더랜드(Wonderland)' 등 그간 제시카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과 분명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밝은 희망 대신 사랑의 아픔을 노래하는 제시카의 성숙한 보컬과 감정의 확장까지 확인할 수 있다.
노래에서 제시카는 "이것 또한 지나가겠지. 또 한 번 강해지겠지. 이제 조금씩 당당해지는 내 모습에 눈물이 고여. 우리 둘만의 추억은 기억 속에 희미해져"라고 애써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면서도 "아름다운 이별이라 하지마.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마지막 그마저도 난 아직 그리운데"라고 이별을 재차 실감한다.
곡 후반부에는 "그 여름 속에 너를 볼 수 없다는 게 두려웠었어. 다 돌이킬 수 없는 걸 나 잘 알기에 눈물이 났어"라면서도 "지금의 난 후회 않겠어"라고 다짐한다. 제시카의 목소리는 곡이 품고 있는 여러 감정을 한 번에 설명하고 있다. 특유의 음색이 이별 노래에도 잘 어울려 제시카의 또 다른 매력까지 발견되는 것.
앞서 진행된 10주년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제시카는 "10주년이라고 꼭 신나는 분위기의 곡을 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조금은 다른 것도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해온 여러 나라 팬 분들과 이번 활동 중 팬미팅이나 팬사인회를 통해 가깝게 만날 예정"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소녀시대 아닌 솔로로서 맞는 제시카의 10주년은 특별하다. 동시기에 같은 10주년을 기념해 컴백한 소녀시대에 대해서도 제시카는 "잘 됐으면 좋겠다"고 간접적으로 응원했다. 제시카와 소녀시대는 서로 다른 꽃길을 걸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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