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액션 저널리즘 영화 ‘공범자들’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공범자들’ 팀은 9일 오후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언론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승호 감독과 MBC 김민식 PD, MBC 김연국 기자, KBS 성재호 기자가 참석했다.

최승호 감독은 먼저 “지난해 10월 ‘자백’이라는 영화가 개봉할 때만 해도 몇 개월 뒤에 새로운 영화를 만들게 될 줄 몰랐다. 그만큼 그 사이 대한민국 사회가 역동적인 변화를 이뤘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승호 감독은 “제가 바라볼 곳은 시민밖에 없다”고 용기의 원동력을 꼽았다.

‘공범자들’에 대해 최승호 감독은 “지난 9년 동안 공영방송 KBS와 MBC가 어떻게 점령돼갔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싸움과 희생이 있었는지 기록으로 보여주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공범자들’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우리를 속여왔는지 그 실체를 생생하게 다룬 작품이다.

함께 참석한 김민식 PD는 “이 자리에 오시지 못한 비중이 큰 선배님들 대신 제가 참석해 부끄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연국 기자는 “영화에서 최승호 선배가 2005년 PD수첩에서 했던 ‘우리가 능력이 부족해서 고발하지 못한 적은 있어도 외압 때문에 고발하지 못한 적은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고 전했다. 성재호 기자는 2008년 8월 8일을 언급하며 “세 번째로 보는 건데 영화를 볼 때마다 다른 것 같다. 오늘 더 슬픈 것 같다”고 밝혔다.

김연국 기자는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 이 영화가 그런 진상을 밝혀내고 처벌로 나아가는 영상 기록물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영방송의 사회적 가치, 정치적 중립, 방송 제작자의 자율성 보장”이라는 바람도 언급했다.

김민식 PD는 현재 암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를 이야기하며 “정말 부끄럽다.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미안했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전국 대도시 순회 시사회를 진행한 ‘공범자들’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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