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준호 감독도 '베이비 드라이버'에 완전히 반했다.

25일 오후 에드가 라이트 X 봉준호 '베이비 드라이버' V라이브가 열린 가운데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를 관람한 봉준호 감독은 "이 익사이팅한 영화를 여러분들과 함께 봐서 즐거웠다. 머릿속이 전혀 정리가 안 되고 있다. 흥분이 가라앉아야 머리가 차분하게 정리가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드레날린이 계속 쏟아지고 있어서 주체가 안 된다. 바로 한 번 더 보고 싶다. 이런 멋진 영화를 만들어 준 에드가 라이트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베이비 드라이버'를 다시 한 번 본다면 소리만 듣고 싶다. 눈도 엄청 즐거웠지만, 귀를 즐겁게 해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오래 전 '본 얼티메이텀'이 음향효과상을 받았는데, 이 작품 역시 그럴 것 같다. 미리 축하하고 싶다. 편집상, 감독상 역시 받기를 기원한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동료 감독으로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부럽다. 리듬을 놀랍게 장악하는 마스터라고 생각한다. 오늘 만나기 전 집에서 그의 영화들을 다시 봤는데 편집의 템포나 호흡이 놀랍다. 빠른 속도가 유지되면서 어수선하지 않다. 그 부분에 대해 궁금하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이번에는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편집했다. 음악에 맞춰서 편집을 해야 했기에 현장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같은 샷을 2번 이상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촬영하고, 편집한 다음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로 촬영했다.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데 공을 들이는 편이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영화에 음악이 들어가면 여러 번 들어야 하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음악을 쓸 수가 없다. 너무 많이 들으면 질리지 않나. 그래서 한 곡을 바꿨다. 편집을 하면서 수백번을 들어야 해서 좋아하지 않는 곡이 아니면 넣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조지 밀러 감독이 도움을 줬다면서 "'베이비 드라이버' 사운드 트랙 감독과의 인연으로 조지 밀러 감독과 영화에 대해 상의할 기회가 있었다"며 "거장 감독님께서 좋다고 하시면 좋은 거니깐 세 개 정도의 컷을 보여드렸는데 조언을 주셔서 엔딩크레딧에 이름을 넣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속편 제작에 대해서는 "개봉 전부터 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건 사실이다. 사실 영화가 잘 돼야 속편은 가능한 이야기다. 잘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베이비 드라이버'는 귀신 같은 운전 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9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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