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뤽 베송이 직접 '발레리안'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164회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프랑스 감독 뤽 베송의 출연이 그려졌다.
뤽 베송은 이날 ‘비정상회담’에 ‘영화 한 편을 위해 40년을 준비한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뤽 베송은 영화 한 편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밝혔다.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뤽 베송 감독의 신작 ‘발레리안’은 세트장 크기만 8만 평, 제작비 약 2700억 원이 투입된 작품이었다. 수천 종의 외계종족이 사는 28세기 우주에서 경찰 발레리안과 로렐린이 숨겨진 진실을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영화에는 최첨단 특수효과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숱한 작품을 만들어왔지만 이번 작품을 찍으며 뤽 베송은 새로운 기술들을 접하며 또 한 차례 공부를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뤽 베송은 “충분히 준비하고 싶었어요. 최선의 그림이 나오도록 말이죠”라고 밝혔다. 쓰고 있던 시나리오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과정까지 거쳤다는 뤽 베송의 말에서 ‘발레리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졌다. 뤽 베송은 작품의 영감이 어디서 오냐는 말에서 자신의 유년을 추억했다. 그는 바다와 바위, 그리고 하늘 뿐이었던 고향을 추억하며 “아무것도 없는 현실이 모든 것을 가지게 만들었어요. 요즘 우리 아이들은 클릭 한 번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죠. 그리고 저를 보고 말해요 ‘왜 이렇게 느려!’라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뤽 베송은 ‘발레리안’의 원작자인 피에르 크리스탱과 장클로드 메지에르와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작 과정에서 제일 감동적이었던 일은 제작을 마치고 500석 규모의 영화관에서 원작자 두 명만 초대해 ‘발레리안’을 보여줬던 거에요”라고 전했다. 이어 “두 분이 울고 저도 울고 모두가 울었어요”라고 훈훈한 미담을 밝혔다. 70년대 고전 만화인 ‘발레리안’으로 관객을 감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은 이유를 묻자 뤽 베송은 장난기를 감추고 진지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잠깐동안 ‘회화’에 대해 말해 봅시다”라며 모딜리니아니, 렘브란트를 예로 들었다. 뤽 베송은 “우리는 아직도 그 작품들을 보러 박물관에 가잖아요. 그 그림을 그렸을 당시 자동차나 비행기, 사회에 대해 잘 몰랐어요. 심지어 미국의 존재도 몰랐죠. 하지만 여전히 많은 관객들이 그들의 그림을 찾죠. 지금도 8살 여자아이가 ‘너무 근사하다’라고 말한다고요. 관객들을 꾀어내려고 해서는 안돼요. 그러면 형편없는 영화를 만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본인답게 무엇이 됐든 자신을 표현해야 합니다. 내가 한 표현만 남을 겁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죠”라며 친절한 코멘트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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