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소녀' 방송화면 캡처
'비행소녀'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혜랑 기자] "안녕하세요. 슈가 아유미에요"를 귀엽게 외치던 소녀가 11년 만에 돌아왔다. 2000년대 초중반 활약한 걸그룹 슈가 멤버 출신 아유미는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다. 과거 귀여운 외모와 이에 걸맞은 애교스러운 말투를 뽐내던 그가 이제는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물씬 풍겼다.

4일 첫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비행소녀'에서는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비혼(非婚)녀 3인방의 각양각생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특히 고정 출연으로는 무려 11년 만이라고 밝힌 아유미의 국내 방송 복귀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그간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친 아유미는 "난 대한민국 국적, 한국 사람이다"라고 말문을 열어 출연진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지금까지 그를 일본인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대다수였지만, 그는 자신이 분명한 한국 사람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국적에 대한 오해를 먼저 풀었다.

이후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은 아유미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듣고 "딱 나다"라고 생각해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아유미는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진행되는 리얼 예능은 처음인지라 카메라를 보면서 연신 부끄러워했다. 그렇지만 이도 잠시. 아유미는 원조 아이돌답게 이내 카메라에 금방 적응한 모습을 보였고 카메라를 들고 장난을 치는 모습까지 보였다. 십년 전 아유미의 모습이 다시 재생된 듯한 부분이었다. 곳곳에 놓인 카메라를 발견할 때마다 연신 "저 기억하시죠. 아유미에요"라고 인사를 해 그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기도.

그렇지만 아유미는 더이상 어린 소녀의 모습이 어닌 혹독한 자기관리를 하는 성숙한 어른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아뮤미는 방송이나 화보 촬영 때는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로 일본에서 화보 촬영이 진행되는 내내 그는 음식에 손을 대지 않았다. 달콤한 간식의 유혹에도 그저 냄새만 맡을 뿐이었다. 이후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식당으로 향한 아유미는 그 동안 못먹었던 음식에 한을 풀듯 디저트 먹방까지 펼치며 대식가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이윽고 방송에서는 최초로 아유미의 도쿄 하우스가 공개돼 관심이 집중됐다. 화려한 스타로서의 모습과 달리 아유미의 집은 아기자기한 매력이 가득했다. 집에서도 아유미의 철저한 자기관리는 계속됐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냉장고 문을 연 아유미는 음식이 아닌 팩을 꺼내들었다. 그렇지만 아유미는 "세수가 귀찮아서"라는 반전 대답을 내놨고 엉뚱 소녀로서의 모습은 드러냈다.

특히 그의 이러한 엉뚱 매력은 일명 '로보에몽'이라 불리는 로봇과의 대화에서 빛을 발했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대답을 해주는 로봇에게 아유미는 연신 "아유미 섹시?"라고 물었고 대답에 만족하지 못하자 로봇에게 친절히 대답을 가르치기 까지 했다. 로봇과 말을 주고 받으며 11년 전과 다름 없는 엉뚱 매력을 발산해 웃웃을 자아냈다.

십여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대중 앞에 마주한 아유미. 앞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그의 비혼 라이프에 또 어떤 색다른 모습들이 펼쳐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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