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효리네 민박의 마지막이 그려졌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최종회에는 모두에게 아쉬운 마지막의 순간이 그려졌다.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민박집의 풍경이 크게 다를 건 없었다. 상순 효리 부부는 최대한 덤덤하게 마지막을 맞이했다. 장거리 연애 중인 태혁씨는 상순 효리 부부. 아이유, 그리 함께 머물렀던 쌍둥이 자매를 위한 한라봉청을 준비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손수 부지런히 준비한 정성 가득한 선물이었다.
아이유는 마지막까지 설거지 주변을 배회했다. 쌍둥이가 철벽방어에 나섰지만 아이유는 “제가 마지막 설거지를 안 하고 가면 너무 마음이 찝찝할 거 같아서 그래요”라고 호소했다. 한 편으로는 효리네 민박에서 한 번이라도 더 손을 거들고 싶어 하는 아이유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였다.
스스로 쿨하다를 외치던 상순 효리 부부에게도 아쉬움은 성큼 다가와 있는 눈치였다. 이효리는 당초 손님들이 오면 함께 먹으려고 심어놨던 상추와 깻잎이 뒤늦게 자란 것을 지적했다. 이효리가 “다 가면 우리끼리 뜯어먹어야 되겠구나”라고 말하자 이상순은 “한 번도 못 뜯었는데”라고 답했다.
준비 없이 성큼 다가온 이별, 이효리는 이상순의 손을 빌려 아이유에게 초상화를 선물하려고 했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봐야만 가능한 초상화, 친하지 않은 사이에는 조금 수줍을 수도 있는 작업이었지만 세 사람은 도란도란 그림을 그려 나갔다. 이 과정에서 이상순은 이효리를 그리려는 아이유에게 “비립종이 있다”고 거듭 강조해 아옹다옹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퇴근길에 오른 아이유는 이상순과 이효리에게 편지를 건넸다. 효리 상순 부부의 반려견들을 닮은 강아지 캐릭터가 그려진 깜찍한 카드였다. 편지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효리는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야 말았다. 영원한 마지막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북적이던 민박집이 하루아침에 조용해지자 부부는 공허해진 듯 했다. 지난 보름동안 손님들에게 내어준 2층 침대에 나란히 누운 이상순과 이효리는 이렇게 다시 돌아온 일상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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