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과연 ‘매드독’은 부진에 빠진 KBS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수 있을까.
11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이 첫 방송된다.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낸 보험 범죄 조사극. ‘로맨스 타운’과 ‘파트너’의 황의경 PD가 메가폰을 잡고, 김수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KBS2 수목드라마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전작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이 2%대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것. 또한 최저시청률 1.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률 집계 이후 역대최저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라는 불명예까지 안게 됐다. 이에 KBS는 보험범죄를 다룬 신선한 소재의 장르극으로 부진을 딛고 새로운 재기를 꿈꿨다.
‘매드독’이 다루는 소재는 보험 범죄. 10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황의경 PD는 그간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보험 범죄를 소재로 한 것에 대해 “보험 범죄 자체가 드라마 기획의 출발점은 아니었지만 인간의 욕망이나 이기심과 맥이 닿아있었다”며 “근본적으로 우리가 방심하고 관심을 주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현재와 미래를 앗아갈 수 있는 범죄가 될 수 있고, 사회적인 약자들의 안전망을 무너뜨릴 수 있는 엄청난 재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황 PD는 “단순한 오락적인 장르물에서 벗어나서 사회적인 메시지도 분명히 담겨있는, 또한 인간의 속성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매드독’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황 PD는 “시청률과 상대 드라마와의 경쟁은 다음 문제라고 생각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KBS 정성효 드라마 센터장은 “KBS는 그간 ‘김과장’, ‘쌈, 마이웨이’, ‘최강배달꾼’을 통해 젊고 새로운 소재의 드라마를 선보이려 노력해왔다”며 ‘매드독’ 역시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약속했다. 또한 앞서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역시 여성 성범죄를 다룬 법정 추리극으로 ‘매드독’과 같이 장르물의 계보를 같이 하고 있는 바, 과연 KBS가 장르물로 부진했던 시청률 고리를 끊어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지태, 우도환, 류화영, 조재윤, 김혜성, 홍수현, 정보석 등의 믿고 보는 연기력의 화려한 출연진과 새롭고 신선한 소재로 장르물이 만나 탄생할 ‘매드독’은 전작 ‘맨홀’의 저조한 시청률을 딛고 수목극 왕좌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KBS2 ‘매드독’이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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