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올해 두드러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특징이 있다.
12일 화려하게 막을 올리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영화 라인업 역시 여느 때처럼 풍부하다. 이에 국내외 나눠 올해만의 특징을 살펴보자.
◆중견·신인 아우르는 한국영화
한국영화는 개막작 ‘유리정원’, 갈라 프레젠테이션 ‘나비잠’을 비롯해 뉴커런츠 3편,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16편,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11편 등이 초청됐다.
특히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16편 중 8편은 미개봉작인데 여러 중견 감독들이 신작을 내놓아 눈길을 사로잡는다. ‘군함도’ 개봉판에서 19분 정도가 추가된 ‘군함도: 감독판’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뉴커런츠에는 아시아영화펀드에서 후반작업지원을 받은 ‘살아남은 아이’를 비롯해 ‘죄 많은 소녀’, ‘물속에서 숨 쉬는 법’ 등이 선정됐다. 비전 부문에는 ‘이월’, ‘당신의 부탁’,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얼굴들’, ‘소공녀’, ‘박화영’ 등이 초청됐다.
한국영화회고전의 주인공은 배우 신성일로 그의 대표작 8편을 상영한다. 한국 단편 경쟁부문은 15편을 선보이고, 한국 다큐멘터리는 경쟁부문 5편, 쇼케이스 4편이 선정됐다.
◆풍성한 일본영화&성장한 중화권영화 개별 작품으로 가장 많은 수의 작품이 초청된 국가는 일본이다. 올해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나리타주’를 비롯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구로사와 기요시, 가와세 나오미 등 일본 대표 감독들이 찾는다.
또한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레이지 최종장’, 요시다 아이하치 감독의 신작 ‘금구모궐’과 ‘아름다운 별’,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중견 감독들의 신작들이 풍성하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를 오픈시네마 섹션에서 상영한다.
더욱이 니노미야 류타로 감독의 ‘그 남자, 류타로’, 요시유키 키시 감독이 연출한 5시간 러닝타임의 야심작 ‘황야’ 등 독립영화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이외에도 천재 애니메이터 유아사 마사아키의 미니 특별전이 마련됐다.
중화권의 주요한 흐름 역시 확인할 수 있다. 뉴커런츠에 7년 만에 선정된 홍콩영화 ‘쪽빛 하늘’과 대만영화 ‘마지막 구절’이 대표적이다. 아시아 영화의 창에는 ‘대불+’, ‘조니를 찾아서’, ‘해피니스 로드’ 등 대만영화가 다수 초청됐다.
아울러 중국영화로는 폐막작 ‘상애상친’을 비롯해 뉴커런츠에 초청된 ‘여름의 끝’과 ‘선창에서 보낸 하룻밤’이 포함됐다. 또 뉴커런츠 출신의 리샤오펑의 신작 ‘재’, 리뤼준의 ‘미래로 걸어가다’ 등이 상영된다.
◆故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추모
지난 5월 고인이 된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추모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우선 한국과 아시아영화인들의 마음을 담은 추모행사를 영화제 기간 중인 오는 15일 마련할 예정이다. 또 고인을 추모하는 영화인들의 애정을 담은 책자를 발간한다.
뿐만 아니라 고인이 생전에 의욕적으로 준비하던 아시아독립영화인 네트워크 ‘플랫폼부산’을 런칭한다. 이는 아시아영화의 허브를 자처해온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이 서로 교류하며 경험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공동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신설됐다.
특히 ‘아시아 영화의 창’에 초청된 월드프리미어 영화를 대상으로 ‘지석상’을 마련했다. 10여편의 후보작품을 선별,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총 2편을 선정해 각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늘(12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며, 부산지역 5개 극장의 32개 상영관에서 75개국 29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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