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 기자] 연일 사이다 입담을 터뜨리고 있는 여주인공 3인방이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하고 싶은 말을 참지 않고 과감하게 쏟아내는 것도 모자라 독설도 마다치 않는다. 당당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여배우 3인방을 살펴봤다.
▲ “검사는 승소가 곧 사과입니다”…‘마녀’ 정려원 배우 정려원이 마녀 중에서도 독기를 가득 품은 ‘독종 마녀’로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정려원은 지난 9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검사 마이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마이듬은 별명이 ‘독종 마녀’로 붙여질 만큼 출세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성격의 인물이다.
승소를 위해 굽힐 땐 굽히다가도 할말이 있으면 참지 않고 속 시원히 내뱉는다. 상사의 성추행 사건을 묻어주려고 하면서도 이내 자신이 배신 당했다는 것을 알고는 징계위원회에서 범죄를 고발했고, 징계위원회가 끝난 뒤 자신을 나무라는 상사에게는 거침없이 독설까지 내뱉으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정려원은 극중 사건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면서 반전도 선사하는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정려원은 ‘샐러리맨 초한지’에서도 천방지축 백여치 역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또다른 매력을 뽐내며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 “나는 오빠 동생이 아니야”…‘황금빛’ 신혜선
배우 신혜선은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사이다 여주인공으로서 맹활약을 떨치고 있다.
신혜선은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지안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서지안은 출생의 비밀을 가진 인물로, 출세를 위해 재벌가로 입성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주 방송 분에서 자신이 재벌가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자신이 아닌 동생 서지수(서은수 분)가 진짜 재벌가의 딸이었던 것. 진실을 알게 된 서지안은 충격에 휩싸이지만 그는 이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서지안은 오빠 최도경(박시후 분)에게 “나는 오빠 동생이 아니야. 나는 서지안이야. 진짜 최은석은 내 동생이었던 지수야”라고 고백했다. 일반적인 드라마에서 출생의 비밀은 마지막까지 끌고 가는 히든 카드나 다름 없던 셈이었다. 그러나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단 14회 만에 이 같은 비밀을 폭로하며 쾌속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신혜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일반적인 드라마 속에서 그려진 여주인공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자신이 재벌가 핏줄이 아님을 알게 된 후로는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시작했고 집안의 재물에 욕심내지 않았다. 순식간에 희망과 좌절을 오고 가는 그의 풍부한 감정 연기가 서지안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 “아르바이트가 뭐 어때서”…‘변혁’ 강소라 배우 강소라 역시 역대급 독설을 퍼붓는 캐릭터로 분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그는 지난 14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아르바이트를 고전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청춘 백준 역을 맡았다.
백준은 알짜배기 아르바이트 3건을 뛰면 정규직 월급 못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의 모습을 안타깝게 본 친구 권제훈(공명 분)이 정규직 채용을 제안하지만 “알바가 뭐 어때서? 난 정규직 관심 없어. 특히 너네 회사는”이라며 대차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첫 방송에서 백준은 시작부터 아르바이트 비용을 떼 먹고 도망간 사장을 잡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진격의 달리기 실력으로 그는 결국 사장을 잡았고, 아르바이트 비를 모두 받아내는 강단을 보였다.
이처럼 세 여주인공은 통쾌함을 선사하는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실제로 ‘마녀의 법정’은 방송 3회 만에 월화극 시청률 1위로 거듭나는 위력을 보여줬다. 그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던 SBS ‘사랑의 온도’를 제치고 당당히 왕좌 자리에 올랐다.
‘황금빛 내 인생’은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5일 방송 분에서는 32.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지난 주 첫 방송을 마친 ‘변혁의 사랑’ 역시 평균 시청률 3.5%, 순간 최고 시청률 4.1%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역대급 사이다 드라마에서 각각 여주인공을 맡아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고 있는 정려원, 신혜선, 강소라. 본격적으로 드라마의 재미가 더해지고 있는 만큼 이들이 보일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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