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드라마 릴레이 결방’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MBC에서 시작된다.
21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는 이날 오후 8시45분과 10시10분에 연속방송된다. ‘도둑놈, 도둑님’은 결방된다.
이는 지난달 4일부터 시작된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의 총파업 영향이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공영방송 정상화와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미 예능 프로그램들은 올스톱된 상태고, 드라마 또한 첫 방송일이 연기되거나 하는 파행을 맞았다.
이 가운데 지난 19일 MBC 드라마본부 조합원은 성명서를 내고 오는 22일 오후 9시를 기해 ‘드라마 릴레이 결방’이라는 초강경 파업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드라마본부 조합원은 성명서를 통해 “큰 희생을 감수하는 선택을 한 이유는 MBC의 재건이 곧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먼저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의 결방을 시작으로 ‘별별며느리’, ‘밥상 차리는 남자’, ‘돌아온 복단지’가 결방 투쟁에 들어간다.
‘도둑놈, 도둑님’은 21일부터 결방한다.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드라마로, 종영을 4회 앞둔 가운데 ‘결방’이라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오는 22일부터 결방된다.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는 21일 오후 2회를 연속방송한 뒤 결방에 들어간다.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와 ‘별별며느리’는 오는 23일부터 결방된다. 두 일일드라마 역시 종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MBC 측 관계자는 ‘20세기 소년소녀’, ‘병원선’ 등 평일극 결방에 대해서는 아직 해당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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