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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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아이유와 오혁이 또 한 번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에픽하이는 23일 오후 6시, 아홉 번째 정규앨범 '위브 돈 썸띵 원더풀(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을 발표했다. 더블 타이틀곡은 아이유와 함께 한 '연애소설'과 오혁과 같이 부른 '빈차'로 벌써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원조 음원 강자답게 차트 호성적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다.

재미 있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아이유와 오혁의 선의의 경쟁 구도다. 지난 4월 7일 발표된 아이유의 정규 4집 선공개곡 '사랑이 잘'을 협업하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던 두 동갑내기 아티스트가 서로 다른 에픽하이의 더블 타이틀곡에 피처링하면서 동료이자 경쟁자로 재회하게 됐다.

사실 아이유와 오혁은 지난 4월 '사랑이 잘' 발매 직후에도 음원 차트 위에서 만난 적이 있다. 아이유는 4월 21일 정규 4집 '팔레트(Pallete)'를 공개했고, 오혁이 속한 혁오는 4월 24일 새 앨범 '23'을 발표했던 것. 아이유는 SNS를 통해 혁오의 사인 CD 인증샷을 게재하는 등 훈훈함을 풍겼다.

이번에는 같은 앨범 다른 노래로 만나게 된 인연이 뜻 깊다. 에픽하이의 '연애소설'은 타블로가 작사, 에픽하이 전 멤버가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이별을 스토리에 비유한 노래다. 아이유는 특유의 청아한 듯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목소리로 '연애소설'이 품고 있는 담담한 감정을 전달한다.

또 다른 타이틀곡 '빈차'는 타블로가 작곡과 작사와 편곡, 미쓰라진이 작사, DJ 투컷이 편곡에 참여한 노래로 이루지 못할 것만 같은 꿈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혁은 가을 밤에 잘 어울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빈차'를 출퇴근길에 듣기 좋도록 완성했다.

아이유와 오혁이 보여주는 선의의 경쟁, 그리고 에픽하이의 색깔 있는 감성 힙합 덕분에 많은 리스너들은 귀호강을 얻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