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고두심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고두심이 영화 '채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채비'는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인규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가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고두심은 극중 30년 전통의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 역을 맡았다.
앞서 고두심은 MBC '전설의 마녀', SBS '상류사회', KBS 2TV '부탁해요, 엄마', tvN '디어 마이 프렌즈', SBS '우리 갑순이' 등 브라운관에서는 매년 꾸준히 작품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스크린의 경우는 다르다. 지난 2011년 개봉한 '써니'의 특별출연 이후 출연한 영화는 없었던 것. 출연작은 2010년 개봉한 '그랑프리'가 마지막이었다. '채비'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셈이다.
고두심이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는 있었다. 고두심은 "배우가 '가린다'라는 것이 참 비겁한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좀 비겁하더라. 무서운 영화는 피하게 된다. 그런 작품이 오면 하고 싶지가 않다. 그래서 안 했던 부분도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꼭 꼬집어서 핑계를 대자면, 젊었을 때는 집을 비워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랬다. 영화는 보따리 싸고 집을 떠나서 한두 달씩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 뇌리에는 그렇게 박혀 있었는데, 집을 나가는 게 싫더라. 그래서 배제하던 것이 영화를 많이 못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두심은 "큰 화면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전신을 발가벗고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겁이 난다. 지금도 겁이 나는 것은 마찬가지다. TV와 좀 다른 부분이 있다. 그래서 영화를 좀 기피했었고, 다양한 작품을 잘 못했다"며 "앞으로도 악역 등을 한다고 확답은 못 하겠다. 생각을 좀 해봐야 될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따뜻한 시나리오, 좋은 배우들 덕에 고두심이 오랜만에 스크린 컴백을 결정하게 된 만큼 앞으로는 드라마처럼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전보다 다양한 영화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채비'의 개봉은 오는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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