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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20세기 소년소녀'가 마지막까지 악재를 떠안게 됐다. MBC 총파업과 연휴로 인해 첫 방송이 연기된 것에 이어 마지막까지 변칙 편성으로 마무리 짓게 된 것.

27일 MBC 측은 "'20세기 소년소녀'가 방송 마지막 주인 11월 20일(월요일)부터 23일(목요일)까지 연속 4회 방송 후 종영한다"며 "조기 종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실 '20세기 소년소녀'는 처음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애초 '왕은 사랑한다' 후속으로 지난 9월 25일 첫 방송을 할 예정이었지만 MBC 총파업과 추석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2주나 늦춰져 10월 9일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 그사이에 드라마 촬영이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등 여러 해프닝도 겪었다.

그러나 첫 방송 다음 날인 10일에는 스포츠 중계로 인해 결방했고, '20세기 소년소녀'는 9일에 4회 연속 방송하며 초반부터 월화극 경쟁에서 어쩔 수 없이 밀려나게 됐다.

여기에 '20세기 소년소녀' 후속작인 '투깝스'의 첫 방송 날짜가 오는 11월 27일로 확정됐다. 방송 편성에 따르면 '20세기 소년소녀'의 종영 예정일은 11월 28일이나 후속작의 첫 방이 27일로 확정되며 편성이 또 한 번 꼬이게 됐다.

이에 따라 내달 2일 종영 예정인 수목극 '병원선'의 후속작인 '로봇이 아니야'가 첫 방송 시기를 확정 짓지 않아 '20세기 소년소녀'가 그 자리를 메꾸게 되며 방송 마지막 주에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방송되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변칙 편성이 이뤄지게 됐다.

'20세기 소년소녀'가 타 방송사의 월화극에 비해 시청률이 다소 저조하지만 자극 없고 훈훈한 내용으로 또 다른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조용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편성 문제로 인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악재가 거듭되며 속앓이를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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